미르의 수호

용면와

by 광광

미르의 수호

"악으로부터 항상 지켜주길"


Protect of the Mir

"Always protect against evil."

미르의 수호, 2021

2020~2021년도 다양한 개인작업을 준비 할 당시,

기와에 대한 자료를 찾고 있었는데 용면와와 기면와에 대한 이야기를 보게 되었다.


'귀면와' 즉, 귀신 또는 도깨비의 얼굴을 한 장식 기와인데, 귀면와가 아닌 '용면와'라는 주장들을 볼 수 있었다.


사실 이 이야기는 어렸을 때도 수업 시간 등에 들었던 것 같기도 하다.


어쨌든 이 기와는 귀신, 도깨비의 얼굴이 아닌 '용'을 형상화 한 기와라는 주장이다.

물론 양측에 대한 여러 가설과 증거 자료 등이 있었고 당시 찾아볼 수 있는 가능한 한 찾아봤다.



그리고 양쪽 모두 그 근거가 틀리다고 함부로 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는 작업 당시 이 기와의 형상들이 귀신이나 도깨비보다는 용의 형상에 가깝다고 생각했었다.

민화, 한국화에 나오는 용들의 형상과 얼굴이 상당히 닮아있다고 느꼈고 한국의 정서에는 용이 더 가깝지 않을까 했다.


하여 이 작품은 용을 주제로 한 '용면와'라는 타이틀로 작업을 진행했었다.


액막이를 하는 '용면와'와 청룡상이 모두를 수호해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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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이게 귀신이나 도깨비를 형상화 한 것은 아니다 라고 절대 말하고 싶진 않다.

조선시대 이전인 신라시대 등에서도 발견되었던 '도깨비'상 등 여러 자료들도 함께 존재하기 때문이다.


꼭 한 가지로만 치우쳐야 하는 것은 아니지 않을까?


한국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는 것 뿐이지 이쪽 분야에 내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귀신이든, 도깨비든, 용이든 모두 우리의 것으로 만들면 되지 않을까 싶다.


이제 와서 드는 생각인데, 귀면와 또는 신라 도깨비를 주제로 한 작업도 해보면 재밌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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