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 C.S.Lewis -

by 서광열 Aug 07. 2021

아직도 엑셀로 OO관리하세요?

B2B SaaS는 어떻게 업무를 혁신하나

“아직도 엑셀로 OO관리 하세요?”는 B2B SaaS의 흔한 캐치 프레이즈입니다. OO 자리에는 ‘고객’, ‘일정’, ‘정산’, ‘주주’ 등 어떤 비즈니스 업무를 넣어도 어색하지 않지 않습니다. 20~30년 전 사무직 생산성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엑셀, 워드가 이제는 구시대의 유물이 되고, 각 분야별로 전문 소프트웨어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걸 보면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워드나 엑셀은 모든 업무에 사용할 수 있는 범용적인 도구이지만, 반대로 해당 업무 지식이 없으면 어떤 업무에도 사용할 수 없는 제한적인 도구이기도 합니다. 반면, ‘OO관리’ 소프트웨어는, ‘OO관리’ 업무에 대한 경험이 없어도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상세한 안내와 업무 지원, 검증 등을 기본으로 합니다.


‘OO관리’ 소프트웨어는 필연적으로 ‘OO관리’가 누구의 업무이고, 업무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어떻게 수행하는 것이 베스트 프랙티스인지 강한 의견이 포함될 수밖에 없습니다.소프트웨어가 단순히 도구에 그치지 않고, 업무 지침이면서 동시에 업무 절차이자 레퍼런스가 되는 거죠.




‘주주관리’ SaaS를 표방하는 주주 리걸도 ‘주주관리’ 업무에 강한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회사의 주주명부(더 크게는 captable)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업무를 처음부터 끝까지 지원한다입니다. 주주명부는 직접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주주명부에 영향을 주는 변동 이력만 알면 저절로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도 있고요.


예를 들어, 주주 리걸이 스톡옵션 관리를 지원하는 이유는 스톡옵션은 부여, 행사를 통해 주식으로 전환되어 주주명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톡옵션을 부여하려면 주주총회 결의가 필요하니 주주총회를 지원합니다. 주주총회를 하려면 이사회에서 주주총회 소집 결의가 필요하니 이사회를 지원합니다. 결의를 하고 나면 스톡옵션 계약서를 작성해야 하니 스톡옵션 계약서 작성을 지원합니다. 지원하고 또 지원합니다. 이 과정에서 법무든, 세무든, 재무든 전통적인 업무 영역에 구애받지 않고 전부 다 지원합니다.


스톡옵션 부여 업무 하나만 제대로 지원하려고 해도 할 일이 끝도 없이 많지만 이 모든 걸 다 지원하지 않으면 결국 엑셀, 워드가 다시 소환되고 업무의 통합 관리라는 우리의 신념이 가치를 잃기 때문에 남들이 해야할 고생 내가 대신한다고 생각하고 십자가를 짊어지고 오늘도 꾸역꾸역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있습니다. 


서광열 소속 코드박스
구독자 17
작가의 이전글 프로덕트 마켓 핏을 찾아서

매거진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