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진 게 아니라 다행이야

솜들의 바깥구경

by 조이앤쿨


오늘따라 첫째의 이불을 빨아야겠다는 생각에

매트리스패드까지 세탁기에 넣었다.


그리고 마지막 주자였던 베개는

시트만 세탁기로 빨면 되겠지 싶었는데

시트를 벗겨보니 누렇게 되어있어

빨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탁방법을 보니

중성세제로 손빨래를 해줘야 한단다.

손으로 조물조물해 준 뒤 뭔가 세제가 잘 안 씻긴 것 같아서

세탁기에 넣고 헹굼+탈수를 했다.

탈수까지 끝나고 세탁기문을 열어보니

마치 마법처럼 세탁기 안은 하얀 구름 세상이 되었다.

빵빵했던 베개가 터져버린 줄 알고 얼마나 놀랬던지.

다행히 속베개에도 지퍼가 있었고

그 지퍼가 열리면서 베개솜들이 바깥구경을 했다.

뭔가 솜들까지도 더 말끔하게 헹궈진 느낌.


베개가 터진 게 아니라 지퍼가 열렸던 거라 참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