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션에 기록한 일정, 구글 캘린더로 불러오기
우선 밝히고 넘어가는 사항은 이 글을 쓰고 있는 2020년 2월 기준으로 노션에서 구글 캘린더(또는 iCal)로 내보내기는 공식 지원되지 않는다.
언젠가 지원이 된다면 좋겠지만 아직은 안 하고 있기 때문에 노션 외부의 도구를 사용하거나 매번 수작업을 할 수밖에 없다.
매번 수작업으로 하는 건 너무 귀찮은 일이기에 외부의 도구를 활용해 노션에 기록한 일정을 구글 캘린더에서 불러오는 방법에 대해 다루려고 한다.
아래 링크의 내용을 참고했음을 미리 밝힌다. 영어가 익숙하시다면 바로 아래 링크로 들어가 진행하셔도 괜찮다.
노션으로 일정 관리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노션과 구글 캘린더를 연동해서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노션에서 자주 보는 view의 주소를 즐겨찾기에 넣어두고 쓰기도 했지만, 느려서 불편한 건 답이 없었다.
게다가 회사에서 Gsuite를 쓰기에 자연스럽게 구글 캘린더가 팀 일정 관리를 하고 있다. 결국 일정을 확인할 때 노션과 구글 캘린더를 이중으로 확인해야 하는 문제가 생겼다.
그래서 열심히 웹서핑을 해봤으나 구글 캘린더를 노션에 embed 해서 보는 방법만 한참 나왔다.
내가 원하는 건 구글 캘린더에서 노션에 등록한 일정을 보는 것인데, 한국어 웹을 찾다 찾다 안 나와서 오죽하면 영어로 검색을 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찾은 것이 Notion Power Up이다.
방법은 꽤나 간단하다.
Table에 Date filed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캘린더에 연결하려는 테이블인데 설마 Date filed가 없을 리는 없겠지.)
DB가 너무 크면 안 된다. 100개 이하 엔트리가 있는 것을 권장한다. 만약 100개가 넘어가면 서브셋을 만들어서 활용해야 한다.
1시간 단위로 캐시를 돌리기 때문에 노션에서 변경한 내용은 1시간 뒤에 캘린더 피드에 적용된다.
구글 캘린더는 외부 URL에서 가져온 일정을 실시간으로 구글 캘린더에서 반영하지 않기 때문에 노션의 변경 사항이 구글 캘린더에 나타나는 데에 여러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여러 날 테스트를 해보니 노션에서 새로 등록하거나 변경한 일정이 구글 캘린더에 적용되는 데에 짧게는 몇 시간, 길게는 며칠이 걸리기도 한다는 문제가 있었다.
구글 캘린더는 외부 캘린더를 실시간으로 갱신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실시간 적용은 당연히 어려운 일이지만 아무리 그래도 며칠씩 걸리는 건 좀 갑갑하게 느껴졌던 부분이다. 당장 내일 일정이 바뀌는 데, 바뀐 일정이 내일이 지나야 캘린더에 반영이 된다면 어쩌란 말인가.
이것은 구글 캘린더의 문제이기도 했지만 Notion Power Up 에도 문제가 있는 것이 추측이 되었다. 아직 무료 서비스라 잘 안된다고 마냥 투덜거릴 수는 없지만 기왕에 좀 더 잘 되면 좋을 텐데라는 생각이 어쩔 수 없이 들었다.
아무튼 Notion Power Up을 활용하는 것보다 좀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두 손 들어 환영할 테니, 언제든 알려주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