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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길 조경희 Jun 01. 2022

일과 오락의 조화

톨스토이의 인생독본, 오늘의 인생독본, 나길의 인생독본

잔디 깎는 소리

/

일과 오락은 적절하게 배합하면 삶을 즐겁게 만든다

그러나 모든 일과 오락이 꼭 그런 것은 아니다

톨스토이의 인생독본, 오늘의 인생독본     

/


일과 오락을 적절하게 배합하면 

삶을 즐겁게 만드는 것은 당연할 것 같아요

그러나 모든 일과 오락을 적절하게 배합할 수 없고

먹고살기 위해 일에 무게 중심을 두고 살다 보니

오락을 즐길 여유가 없거나

오락의 즐거움에 빠져서 일을 소홀히 하는 경우도 있어요

일과 오락을 적절하게 배합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아요

     

아이들은 참 잘 놀아요

놀잇감이 신통치 않아도 깔깔깔 웃으며 재미있게 노는 것을 보면

기본적으로 인간은 놀이를 즐기는 DNA가 있나 봐요.


그런데 저는 노는 것을 잘 못해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아끼고 아끼며 

오직 돈을 벌어 잘 살기 위해 일만 해온 시간이 길어서일까요?     

다른 사람과 함께 놀면 

왠지 어색하고

불안하고

불편하고

남의 옷 입은 것 같고

시간 낭비하는 것 같아요     


혼자서 노는 것은 잘하는데 다른 사람과 함께 노는 것을 잘 못해요

혼자서 노는 것이라고 해도

책을 뒤적이거나

멍 때리거나

산책을 하거나

화초를 가꾸거나 해요     

다른 사람이 보면 그것이 무슨 노는 것이냐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저에게는 노는 시간이고 쉼의 시간이에요


고기도 먹어 본 사람이 잘 먹는다고

노는 것도 놀아본 사람이 잘 노는 것 같아요


문득 놀이와 오락이 어떻게 다를까 궁금해졌어요     

국어사전에는

놀이는 여러 사람이 함께 모여 노는 일 또는 그런 활동

오락은 쉬는 시간에 여러 가지 방법으로 기분을 즐겁게 하는 일이라고 되어 있어요


제가 혼자 논다고 하는 것은 오락이었네요     

그렇다면 놀지는 잘 못해도

일과 오락을 적절하게 배합하며 살아왔네요

많은 사람이 비율은 달라도 일과 오락을 배합하며 살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항상 노는 것을 잘 못하고 일 중심으로 사는

일 중독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는데

일과 오락은 적절하게 배합하면 삶을 즐겁게 만든다는 

오늘의 인생독본 한 줄 글에 위로를 받아요.    


 

자기만의 오락을 찾아

일을 오락처럼 오락을 일처럼 적절하게 배합하여 삶을 즐겁게 하라

(나길의 인생독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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