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에 정보가 쌓여가는 스노우볼 효과
제텔카스텐은 단순히 메모를 작성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메모와 메모를 연결하여 정보와 지식을 더 확장해야 합니다. 눈덩어리를 뭉쳐서 눈 사람을 만들 수 있는 것처럼, 여러 개의 메모가 뭉쳐져야 지식이 만들어집니다. 메모의 연결이 매우 중요한데, 메모를 어떻게 연결해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이럴 때는 메모를 천천히 살펴보고 의견메모를 작성한다면 메모를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습니다.
메모를 연결하기 위해서는 첫번째 단계는 메모에 적힌 내용을 읽어보고 질문을 하거나 생각을 확장해야 합니다. 제텔카스텐의 원리대로 메모를 했다면, 메모에는 1개의 생각만 기록되어있습니다. 메모에는 1개의 생각만 기록되어있기 때문에 메모에 대한 자연스러운 질문이나 생각이 떠 오릅니다. 만약, 그런 질문이나 생각이 들지 않는다면, 그 메모에 기록된 내용을 잘 모르거나 잘 아는 분야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글쓰기에 대한 메모를 살펴보다 보면, 글을 잘 쓰는 방법이나, 글의 형태나 글쓰기의 원리 등에 대해 궁금해집니다. 메모상자에서 그런 내용이 적혀있는 메모를 찾아봅니다. 이런 식으로 메모와 연관성이 있는 주제나 단어를 찾게 됩니다.
만약, 이런 것을 경험하지 못한다면 가지고 있는 메모 간의 연결성이나 공통사항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아니면, 생각이 확장되지 않거나 맥락이 전혀 다릅니다. 이런 메모를 연결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우며 지식을 만들어낼 수도 없습니다. 의견 메모를 작성해야 연관성 있는 메모가 얼마나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의견메모를 다시 정리해보면, 메모와 메모를 연결하여 생각이 발전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기록하는 메모입니다. 여러 개의 메모를 읽고 느끼는 생각이나 통찰력을 기록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단순히 떠오른 생각이나 통찰력을 기록하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 됩니다. 검토했던 메모를 의견메모에 적고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해야 하는 것입니다. 의견메모도 다른 메모와 연결이 되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제텔카스텐의 원리를 늘 지키면서 작성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설명해보겠습니다. 글쓰기의 중요성에 대한 메모를 읽고 글쓰기를 하는 방법에 대한 메모를 연결했다면, 의견메모에는 글쓰기에 중요성에 대한 메모를 기록하고 글쓰기 하는 방법을 기록합니다. 이 모든 내용이 한 개의 메모의 기록되는 것입니다. 한 문장이 될 수도 있고 여러 문단이 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제텔카스텐의 가장 핵심인 원자성의 원리대로 메모를 기록해야 합니다. 의견메모에 여러 개의 메모를 연결하여 응축이 되기 때문에 논리적으로 맞고 맥락도 통일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다른 의견메모를 연결하여 상위 그룹인 주장 메모를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의견메모를 작성하는 것이 어렵기는 하지만 나를 성숙하게 만들어주는 메모입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여러 개의 영구보완용 메모를 활용하여 의견메모를 만들어보세요. 그러면 내가 알고 있는 것과 모르고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의견메모는 나를 더 성장하게 할 것입니다. 시간을 내어 의견메모를 작성해보세요. 의견메모의 눈덩이가 커져서 주장메모라는 눈사람이 만들 수 있게 됩니다. 물론, 이 작업은 절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하지만, 이러한 작업을 했다면 작성하고 있는 분야에 대한 깊은 지식과 통찰력을 얻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