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이

by 결의




오늘은 너를 기록해보려 한다.

그냥 지나치려 했지만, 내 기억을 흘려보내려 했지만


나는 너의 사소한 행동에 설렜어서

또 설레고 싶어서,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본다.


참으로도 무심한 눈빛, 고갯짓 하나 없는 무거운 표정.


뭐 이리 힘들었을까

뭐가 그리 너를 짓눌렀을까


너의 눈빛을 보다가, 한 발 뒤로 물러난다.

너에게 닿지 않을 내 응원은 전하지 않기로 한다.




가벼이

그렇게 가벼이 내게 전하는 너의 진심

그 하나로 나의 무거운 결심을 또 깨버리는구나.


이내 마음 심하게 흔들리다

꺼진 줄 알았던 불씨가 빠르게 살아났구나.


뜨겁도록 아픈 사람아

무심하구나


너의 위치를 모르는구나.


너는 나를 죽이고, 살리는 사람임을.





가벼이

부사
7. 정도가 대수롭지 않고 예사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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