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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규란 Feb 21. 2024

2월 9일. 세계 피자의 날

피자만큼은 취향대로

언젠가 남편과 한 달 정도 이탈리아 여행을 하고 싶다.

그런데 걱정이 있다.

남편과 나는 아메리카노를 좋아한다.

이탈리아에서는 혼이 날 만한 식성이겠지.


더 큰 문제도 있다.

세상에…… 편식이 심한 내 남편은 피자조차 가린다.

그가 좋아하는 건 오로지…… 하와이안 피자.

이탈리아 여행을 꿈꾸는 것조차 힘들어진다.     


세계 피자의 날인 오늘만큼은 나폴리 식이니, 시카고 식이니, 저건 피자가 아니네, 자고로 피자는 이래야 하네 따지지 말고 모두가 각자의 취향을 존중받았으면 좋겠다.     

내 입맛에 맛있으면 그만이지!


모두가 그렇게 된다면 2월 9일에 맞춰 이탈리아 여행을 계획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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