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만큼은 취향대로
언젠가 남편과 한 달 정도 이탈리아 여행을 하고 싶다.
그런데 걱정이 있다.
남편과 나는 아메리카노를 좋아한다.
이탈리아에서는 혼이 날 만한 식성이겠지.
더 큰 문제도 있다.
세상에…… 편식이 심한 내 남편은 피자조차 가린다.
그가 좋아하는 건 오로지…… 하와이안 피자.
이탈리아 여행을 꿈꾸는 것조차 힘들어진다.
세계 피자의 날인 오늘만큼은 나폴리 식이니, 시카고 식이니, 저건 피자가 아니네, 자고로 피자는 이래야 하네 따지지 말고 모두가 각자의 취향을 존중받았으면 좋겠다.
내 입맛에 맛있으면 그만이지!
모두가 그렇게 된다면 2월 9일에 맞춰 이탈리아 여행을 계획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