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별 트리를 좋아하는 달빛

by lamong jip




올해라는 터널을 지나오면서

쌓여만 가던, 멍들게 했던

지난날의 돌덩이들을 하나씩, 아무렇게나 꿰어요


심연으로 가라앉기만 한 돌덩이들


입김 불듯이

순백한 당신의 순정을 아주 살짝 묻혀서

보이지 않는 하늘로 던져요


위아래 방향 따위 신경 쓰지 말아요

당신이 던진 방향이 맞아요

기다려주던 달이 받아 줄 거예요

달빛의 기운으로 하나둘씩 빛을 채워가면

돌이 아닌 별로 아름다운 트리가 될 거랍니다


무심하게 내리는 눈송이

소복소복 쌓여가는 시간의 연륜으로


언젠가 잊어갈 날들을 그리워하듯이

올해의 수고는 달빛 가득한 하늘에

한 그루로 남아 빛날 겁니다



20201210© lamong jip All Rights Reserved



메리 퍼플 크리스마스~~

기적이 일어나는 연말 되세요~~~




그라폴리오 https://www.grafolio.com/kojj42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jeongim4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