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은 지고,
나는 글을 썼네.
봄이 오고,
또 한 줄을 지웠네.
아무도 보지 못한
내 마음속 시계는
밤마다 뚝,
뚝하고 울었지.
그 조용한 울림 속에
나는 나를 깎았고,
이름 없는 돌 하나
작은 빛으로 만들었네.
하나 세상은 묻지 않지.
이 빛이
얼마의 시간을
불태운 것인지.
그래도 나는 믿는다.
그 시간이
헛되지 않게
누군가는 지켜줄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