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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라감성 Oct 11. 2019

엄마 멕시코 모자 들려줄까?

리라가 다음 주에 피아노 학원에서 연주회 발표가 있다. 매월 첫째 주 금요일은 자체 연주회가 있다. 부끄러움이 많은 리라인데 뜻밖에 연주 발표는 하고 싶어 한다. 이 경험으로 부끄러움을 이겨내 보고 싶다고 말한다.

딸: 엄마 멕시코 모자 들려줄까?
나: 응. 좋아.
딸: 그런데 멕시코 모자는 어려워! 피아노 학원 가기 싫어!
나: 그럼. 가지 마~
딸: 하고 싶어! 곡을 바꾸고 싶어!
나: 바꾸면 되지!
딸: 한번 정하면 바꿀 수 없어!
나: 그럼 어려우면 어떻게 하면 될까?
딸: 연습해야 해!
나: 그래 연습하면 되지~쉬운 것보다 내가 하기 어려운 걸 해내면 스스로 너무 뿌듯하고 대견하지 않아?
딸: 그래!

그리고 연주곡을 들려준다!

나: 너무 멋진데?! 또 한 번 들려주라~
딸: 싫어!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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