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모든 중요한 단계에서
우리를 먹여 살리고, 우리를 떠받쳐주고,
우리를 위로해 주는 것은, "인간의 사랑이다.
나에게 있어 아기를 먹이는 어머니의 젖가슴은
인간의 사랑을 나타내는 가장 강력한 상징이다"
달라이 라마 <자비의 모습, Visions of Compassion((2002)>
조지 베일런트의 "행복의 완성"의 '사랑'은 이렇게 시작을 하고 있습니다.
사랑만큼 우리 귀에 많이 들어온 말도 드물 것 같습니다.
들을 때마다 마음은 훈훈해지고 가슴에서는 의욕이 솟아납니다.
그리고 그 마음은 잠시 자신을 채워주고 있다가
스르르 사라져 버립니다.
그리고는 들은 기억이 없는 것처럼 하루를 살아가는 것이 우리입니다.
마음속에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고, 삶에서 아무런 즐거움이 느껴지지 않을 때,
사랑의 글을 읽으면, 사랑의 이야기를 들으면 새로운 의욕이 가슴에서 솟아나는 것이 우리들입니다.
삶에서 사랑만큼 우리에게 힘이 되는 말이 어디 있을까요?
그럼에도 이 소중한 말을 우리는 가슴에 담고 살겠다는 마음이 생기지 않는 것일까요?
하루 세끼의 식사를 하면서 수저를 다루는 것에 의식을 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밥을 수저로 떠서 입에 넣을 때도, 반찬을 젓가락으로 집어서 입에 넣을 때도,
우리는 전혀 의식 없이 수저를 사용을 하면서 음식을 즐겁게 저작을 합니다.
수저를 사용하는 방법이 그렇게 쉬운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잊은 채 말이죠.
마치 태어나서부터 수저 사용하는 것은 타고난 능력이라고 생각하지만
수저를 사용할 줄 모르는 많은 사람들이 세계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이것이 큰 능력임을 깨닫게 됩니다.
사랑이 가슴을 따뜻하게 해 주고 삶을 기쁘게 해 주는 소중한 것임에도
그것이 저절로 삶에 익숙하게 사용될 수 있는 것으로 우리는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수저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반복훈련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해 낼 수만 있다면,
사랑도 반복 훈련-계속 마음에 새기면서 살아가는 생활로 삶을 기쁘고 의욕에 가득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이제는 기억해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