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위 생활기록부 - 학폭변호사가 필요한 이유에 대하여


학폭위 생활기록부

왜 ‘학폭변호사’가 필요한가



IMG_1025.jpg 법무법인 동주 수원사무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윤서 변호사



동주의 수원사무소,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오신 한 아버지가 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미리 연락 후 일정 방문 하셨습니다)




“변호사님… 학교에서는 ‘경미하다, 생활기록부에 안 남길 수도 있다’고 했는데,
막상 결정문을 받아 보니 정말 달랐습니다.”





그 표정에서 저는 깊은 후회를 읽었습니다.





이미 내려진 조치를 돌리기에는 늦어버린 시점이었기 때문입니다.
학폭 사건은, 부모님이 ‘괜찮다’고 믿는 사이 아주 빠르게 고비를 지나갑니다.



생활기록부, 단순한 ‘기록’이 아닙니다



학폭위 조치가 결정되면 그 내용은 생활기록부(생기부)에 기재될 수 있습니다.



‘기재 여부는 조치 단계에 따라 자동’이라고 오해하시지만,
실제 실무에서는 조치의 성격, 행위의 고의성, 재발 위험성,
피해 학생의 입장, 학교 자체 판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부모님이 특히 어려워하는 부분은 이것입니다.
학교는 친절하게 설명해 주지 않습니다.




기재가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경미하니 큰 걱정 마라”는 식의 말을 듣고
안도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학폭위가 끝나고 나 생기부는 부모님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넓은 영역에 영향을 미칩니다.




대학교 불이익 / 고등학교 불이익


기재 삭제까지 기간 / 인간관계




입시에서의 불이익,,, 이 모든 것들이 현실입니다.



저는 매년 이로 인해 뒤늦게 행정심판 절차로 상담을 오시는 부모님들을 만납니다.

“그때 조금 더 신경 썼더라면…” 하는 후회와 함께요.




학폭위 대응, 왜 변호사가 필요할까




학폭위는 ‘행정 절차’가 아닙니다.



그 안에서는 사실 인정, 정당방위 여부, 선제 폭력 여부,
피해 정도, 상호 폭력 여부, 증거의 해석 등
법률적 판단이 거의 절반 이상을 좌우합니다.




그러나 학교는 법률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이 판단들이 실제 법 기준과는 꽤 다르게 흘러가기도 합니다. ( 주관적인 의견이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저는 학폭 사건을 오랜 시간 처리하며 느낀 점이 하나 있습니다.



부모님과 학생의 진술은 그 자체로 ‘증거’가 됩니다.
그리고 그 ‘말 한마디’가
생기부 기재 여부부터 조치 수위까지 결정해 버리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특히 이런 상황에서는 변호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맞신고·역신고가 얽혀 있는 경우


쌍방폭행인지 단독 가해인지 판단이 모호한 경우


대화 녹음, 메시지, 단톡방 대화가 증거로 쓰일 때


‘성희롱’, ‘언어폭력’, ‘따돌림’처럼 판단이 주관적인 사안


학교가 이미 피해자 진술만을 중심으로 분위기가 기울어 있을 때 (억울한상황, 성사안인 경우)




부모님이 놓치는 지점들



저는 부모님이 공통적으로 오해하는 몇 가지를 늘 조심스럽게 짚습니다.



1) “사과하면 끝나겠죠?”

사과는 중요하지만 시기와 방식이 전략입니다.
부적절한 타이밍의 사과는
오히려 ‘행위 인정’으로 해석되거나
감정적인 갈등만 심해질 때도 많습니다.




2) “우리도 맞은 게 있는데요?”

학폭위는 ‘누가 먼저 때렸는지’를 중심으로 보지 않습니다.
각자 행위의 위험성과 고의성을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3) “학교가 이렇게 말했어요”

학교의 안내는 법적 판단이 아닙니다.
학교는 분쟁 해결보다 ‘진정한 사과’, ‘학교 내 질서’에 더 초점을 맞추기에
결론이 부모님 예상과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4) “한 번인데 설마…”

한 번의 행동이더라도 피해자의 진술과 정서적 충격이 크다면
생기부 기재는 거의 피하기 어렵습니다.




생활기록부를 지키는 일은,

아이의 미래를 지키는 일



아이의 잘못을 숨기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잘못은 바로잡아야 하고, 책임은 져야 합니다.



하지만 책임의 무게를 아이의 나이·성향·반성 정도에 맞추는 것,
그것이 어른의 역할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저는 상담을 할 때 부모님께 늘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아이의 인생 전체가 단 한 번의 사건으로 규정되어서는 안 됩니다.”



잘못을 바로잡는 과정에서도
아이의 회복 가능성, 학업, 성장 환경, 향후 진로가 고려되어야 하고,
이 균형을 잡는 일이 바로 변호사의 역할입니다.





혹시 이 글을 읽는 부모님 중에도
“지금 이게 얼마나 큰 문제인지 모르겠다”
혹은
“이걸 어떻게 혼자 해결해야 하지?”
라는 두려움 속에 계시는 분이 있다면, 도움 연락해 주십시오.




학폭위는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학교는 모든 걸 자세히 설명해 주지 않습니다.




게다가 생활기록부는 한 번 기재되면
삭제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부모님, 아이의 잘못을 바로잡는 과정은
아이 혼자 감당하게 해서는 안 됩니다.





그 아이가 어떤 판단을 했든
그 결과를 어떻게 마주하고 극복하느냐는
지금 부모님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저도 그 과정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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