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 다시, 나의 하루로 돌아가는 길

by 이보

떨리는 마음으로,

난생처음 연재글을 써봤습니다.


기대하지 않았지만,

놀랍게도 많은 분들이 호감을 보여주셨고,

제게는 너무도 큰 용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삶은 어떤 특별한 순간보다,

평범한 날들로 더 많이 이어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평범함에 곧잘 익숙해져,

가끔 그 가치를 잊는 것은 아닐까 라는 의문이 들더군요.

그게 모두 생각과 사유에 있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느끼게 되기까지

결코 짧지 않은 세월을 보냈습니다.


반복되는 하루,

관계 속 마음의 흔들림,

나이 듦이 가져오는 성찰,

그리고 생각의 한계까지....


이 모든 것들은,

나 자신을 힘들게도 하였지만,

동시에 조금씩 더 단단하게도 만들어 주기도 하였습니다.


그런 과정들을 거치며,

조금 더 따뜻하고,

조금 더 느긋하며,

조금 더 깊은 사람이 되어가는 듯합니다.


이 작은 글들이,

당신의 하루에 잠시 멈춰서 숨 고를 수 있는,

작은 쉼표였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각자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때,

우리의 시선은 조금은 더 부드럽고,

마음은 조금 더 가벼워져 있기를 기도합니다.


다시 한번,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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