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4학기 동안 참 즐겁게 많이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나만 몰랐던 민법', '조변명곡', '조변살림&조변육아'를 쓰고 있는 조변입니다.
https://brunch.co.kr/@lawschool/431
박사과정 4학기도 잘 마무리했습니다.
모교에서 시작한 법학 박사과정을 수료하게 되었습니다.
브런치 작가님과 독자님들의 응원과 격려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다행히 이동식 교수님의 소비세법(부가가치세법)과
성중탁 지도교수님의 논문지도 수업, 2과목을 수강하면서 4학기도 무사히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https://brunch.co.kr/@lawschool/437
9월 말 대전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법제처의 국가법령정보센터, 정부입법지원센터, 내부 인트라넷 등이 모두 마비가 되어 이에 대응하고 복구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4번째, 5번째 소논문도 게재하였습니다.
여름방학에 미리 써둔 초안 덕분에 8월 말과 9월 말에 차례로 게재할 수 있었습니다.
박사과정을 시작하면서 매학기 하나의 학술논문을 게재하겠다는 계획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법제처에서 실무를 하면서 얻게 된 아이디어를 연구하여 소논문을 써냈다는 것에 의미가 있었습니다.
지난 9월 초, 모교에서 40여명의 교수 채용 공고를 하였고,
그 중에 법학전문대학원 행정법 실무 교수 1명 채용공고도 있었습니다.
실무교수 채용이라 박사학위가 없는 저도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합격"을 목표로 하기보다 교수채용 전형에 관한 경험치를 쌓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5개월 간 진행되는 긴 채용 전형에서 필요한 스펙과 역량이 무엇인지 경험하고자 했습니다.
지난 14년 간의 변호사 생활을 되돌아보면서 연구계획서, 교육계획서, 행정법 관련 실무조서도 작성했습니다.
정말로 운 좋게 저에게도 공개강의를 할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공개강의는 로스쿨에 계시는 모든 교수님들을 앞에 모시고 진행하는 행사입니다.
20여 분의 교수님들 앞에서 교수가 될 역량이 있는지를 직접 보여드리고 문답하는 시간입니다.
제1회 변호사시험을 쳤던 경험을 토대로 제14회 변호사시험 행정법 사례 문제에 관한 해설을 준비했습니다.
두번째 직장인 전략컨설팅펌 엘리오앤컴퍼니에서 배웠던 기획력, 문제해결방법론을 바탕으로 철저히 수험생의 관점에서 문제를 해설하는 강의를 했습니다.
최대한 깔끔하고 직관적인 PPT 슬라이드를 작성하려고 노력했고, 20분이라는 제한된 시간 내에 공개강의를 끝낼 수 있도록 스크립트를 외우고, 수없이 리허설을 반복했습니다. 리허설 전 과정을 녹음하여 출퇴근 시에 저의 발성과 전달력을 체크하고 부족한 부분을 찾아 보완했습니다.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입니다. 제가 기억하는 로스쿨에서의 3년은 참 어둡고 외로운 밤이었습니다. 그러나 여기 계시는 교수님들께서 달과 별이 되어주신 덕분에 저는 변호사가 될 수 있었고, 지금 이 자리에도 서 있을 수 있습니다. 저또한 작은 샛별이 되어 우리 후배님들에게 힘이 되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말씀을 드리며, 이번 공개강의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공개강의 20분이 끝나는 순간, 저는 위와 같이 마무리 멘트를 했습니다.
저의 진정성이 잘 전달된 덕분인지 총장님 최종 면접을 볼 수 있었고,
2026년 3월 1일자 전임교원 임용이 확정되었습니다.
이제 행정법 전반을 리뷰하면서,
변호사시험 전체를 다시 공부하면서,
2026년 1학기 강의를 준비하면서 1~2월을 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법제처 업무도 잘 마무리하겠습니다.
지난 반년 간 브런치에 저의 소식 전하기 어려웠던 위와 같은 사정이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조금 더 자주 브런치의 글로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박사는 내 운명'의 글을 좋아해주신 브런치 작가님과 독자님들의 응원과 격려 덕분에
저에게 좋은 기회가 온 것이라고 감히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