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 당신의 '노동'은 어떤 색깔인가요?

'노동법 도슨트'가 전해 드리는 일터 이야기

by 로스파파

​빈센트 반 고흐, 「밤의 카페 테라스」 (1888) [출처 : Google Arts & Culture]


​이 그림은 프랑스 아를의 포룸 광장에 있는 카페를 담고 있습니다. 어둠 속에서 유일하게 빛을 발하는 노란색의 온기, 그 속에서 사람들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오늘, 여러분의 '노동'은 어떤 색깔인가요?



​"어두운 밤, 빛을 향해 걸어가는 우리의 이야기"


안녕하세요? '노동법 도슨트' 로스파파(LawsPapa)입니다.
저는 단군 이래 최고의 스펙을 가진 세대라는 소리를 들으면서 컸지만 정작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을 땐, '88만 원 세대'라는 씁쓸한 이름표와 마주해야 했습니다. 불안함에 잠 못 이루던 취업 준비생 시절이 엊그제 같네요.

​어렵게 얻은 일자리에 대해 얼마나 깊이 생각해 보았을까요? 어쩌면 우리는 일자리를 삶의 도구, 밥벌이 정도로만 여겼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학교 졸업하면 당연히 취업하는 거지', '열심히 돈 벌어 가정을 꾸리면 되는 거지'와 같은 생각들로 말입니다.

​​분명히 틀린 말은 아니지만, 무엇인가 허무하고 뒷맛이 깔끔하지 못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혹시 우리는 '노동'을 수단이 아닌 그 자체의 의미로 바라볼 용기가 필요했던 것은 아닐까요? 이 질문에서부터 우리가 진정으로 찾아야 할 '나의 노동'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노동'은 교과서 속 낯선 단어가 아닙니다


​우리가 '노동'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았던 이유를 돌이켜보면 딱딱한 교과서 속에서만 이 단어를 접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경제 수업시간에는 생산함수의 삭막한 기호로, 역사 교과서에서는 '노동쟁의'라는 전문 용어로만 '노동'을 만나왔으니까요.

​우리는 새벽 알람 소리에 하루를 시작하고, 동료와 함께 머리를 맞대며 작은 문제를 해결합니다. 밤샘 작업 끝에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고 뿌듯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때로는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혀 좌절하지만, 동료의 따뜻한 위로 한마디에 다시 일어섭니다. 이처럼 노동은 단순히 생계를 꾸리는 행위를 넘어, 우리의 감정과 삶의 이야기가 녹아든 삶 그 자체입니다.

​우리가 이 모든 것이 '노동'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노동'을 더 이상 낯선 학문 용어로만 바라보지 않게 될 것입니다.


​​노동법 도슨트가 필요한 이유


​저는 이 연재를 통해 우리 일상에 녹아있는 '노동'을 캔버스 위의 그림처럼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 시리즈는 단순히 법조문을 외우고 지식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겠습니다.

​일터 속에서 길을 잃고 허무함을 느끼는 당신이 '나의 노동'의 의미와 '나의 삶'의 가치를 다시 발견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어린 아가를 둔 아빠로서 그리고 한 사람의 노무사로서, 제가 겪고 고민했던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노동법 도슨트'가 되어 당신의 삶이 반짝이도록 곁을 지켜드리겠습니다.



노동법 도슨트 (공인노무사, 노동법학 석사)

​이 글은 노동법 일반의 내용과 그에 대한 개인적 사유를 담은 것입니다. 특정한 사안에 대한 법률적 조언을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개별적, 구체적 상황에 대한 법률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반드시 법률전문가와 별도로 상담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