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끝자락에서 입춘이 지나니 얼음물 녹는 소리도 아늑하게 들린다. 2020.2.7. 동안거 해제날이다. 백담사 무문관 스님들과 함께 설악산 신흥사로 동트자마자 백담사에서 같이 내려왔다. 상큼한 공기가 처마 밑 고드럼처럼 차갑다. 생사의 대사를 해결하고자 평생을 수행한 수좌들이 다 모였다. 무문관 스님들의 해맑고 미소 머금은 얼굴이 밝은 기운을 전달해준다. 수행자가 세상을 위해 하는 역활이 바로 그것이다. 세상사람들 모두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