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옛날 인도로부터 왔다
높은 산, 거친 바람, 철석이는 파도도
그들의 행군을 막지 못했다
어디에도 머물지 않고 어디에도 짐을 풀었다
빵쪼가리 없어도 일자리가 없어도
영혼의 안식처 숲을 버리지 않았다
숱한 손가락질에도 굴하지 않았으며
따뜻한 잠자리와 자유를 바꾸지 않았다
몸으로 해치지 않을 만큼만 취하며 살았다
남북으로 동서로 유럽을 떠돌며
열정으로 노래하고, 온몸으로 춤을 추웠다
오, 사랑이여
오, 자유여
오, 해방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