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시간에
글의 중심 문장, 뒷받침 문장을
가르치다가 문득,
우리들의 하루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내가 학생일 때는 주어진 일정대로
최선을 다해서 살았지만,
어디를 향한 노력인지,
중심 문장이 무엇인지 따위는 생각해보지 않았다.
무엇이든 남들보다 많이 담으면 된다고,
뒷받침 문장이 많을수록 훗날 스펙이 된다고,
그렇게 배웠다.
하지만,
그렇게 어른이 되고 나니 깨달은 것이 하나 있다.
'반복되는 하루의 대부분엔 내가 없다.'
주변의 관계, 시선이라는 부연 설명이 주가 되고,
'나'라는 중심 문장이 사라져 버리는 허무한 일상들.
글의 방향이 결국 내가 되도록,
주제가 뚜렷한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학생들도, 나도.
그래서 오늘 학생들이 하교할 때
알림장에 무엇보다 중요한 내용을 적으라고 했다.
'하루가 글이라면
결국 주제는 내가 되도록 하자.'
#하루글
#이상한글 #쓰지말자구요
#주제는언제나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