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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철호 Mar 04. 2019

행복한 산책

행복한 산책          



행복을 보온병에 녹여 배낭에 담고

작은 책 한 권 챙겨 산책을 나서면

호수의 눈부심처럼

책장에 반사되는 햇살의 나른함


잠시 벤치에 앉아 잠이 들어

바람이 가져온 온기에 깨거나

새싹이 열리는 소리에 눈이 떠질 때

저만치 까치발로 다가오는 봄을 바라보며 

따뜻한 행복을 마신다          




행복이란 

결국 마음의 상태인 것 같다.

작은 것들이 주는 소소한 행복들이 큰 성과의 만족보다 마음을 편하게 한다.

행복은 찾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임을 이 봄 다시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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