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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달희 Sep 22. 2017

어머니의 가정을 위한 기도

몇해 전 일입니다.

이른 추석 성묘 가서 부모님 뵐 생각에 잠 못이루다 일어나 앉았습니다. 기도문을 생각하다 어머니께서 생전에 보시던 기도서를 내가 가지고 있지 하고 책장에 모셔둔 기도서를 펼쳤습니다. 포스트잇으로 책갈피하시고 가름끈까지 끼워두신 장을 펼치니 바로 이 '가정을 위한 기도'였습니다.


얼마나 많은 시간을, 얼마나 많은 기도를 이 기도문을 펼쳐하셨는지 페이지에 남아있는 이 어머니의 손자국이 말해줍니다.


지금은 하늘에 계신 어머니께서 자녀들을 위해 바치셨던 이 순도 높은 기도들과 영적 이끄심 덕분에 오늘 우리 형제 자매의 가족들이 모두 잘 살고 있습니다.


전능하시고 자비로우신 주 하느님, 육신은 이 땅에 함께 누워 계시고 영혼은 당신  곁에 계신 우리 부모님께서 부디 고통없이 영원한 안식 누릴 수 있도록 각별하신 사랑으로 보살펴 주시고 보듬어주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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