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세계 대전 포스터까지 등장한 미국의 상황
코로나=전시 상황?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덮쳤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감염자와 이로 인한 사망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죠. 그리고 이를 전시 상황이라고 생각한 한 아티스트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프로젝트를 시작했죠. 바로 작가이자 영화 제작자 클라라 아라노비치(Clara Aranovich)입니다.
클라라 아라노비치는 지난 6월 미국의 코로나19 통계를 보고 이 프로젝트를 떠올렸습니다. 바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의 숫자였죠. 그리고 이 숫자는 제1차 세계 대전 중 사망한 미국인의 숫자를 능가했다고 하네요. 미국 보훈처에 따르면 제1차 세계대전에서 11만 6516명의 미국인이 사망했다고 하는데요. 전쟁터에서 사망한 사람이 5만 3,402명, 그리고 다른 형태의 복무에서 사망한 사람이 6만 3,114명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현재 미국에서는 14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코로나19로 사망했습니다.
이에 그는 제1차 세계 대전에서 사용하던 선전 포스터를 재구성했습니다. 그가 사용한 포스터는 1917년과 1918년 경에 배포된 것인데요. '빵 없는 날' '고기 없는 날'을 정해 식량을 줄여 군인들의 보급 물자로 보내자는 메시지, 자동차 연료를 아끼자는 메시지, 전쟁을 위한 기금을 모금하는 것 등 일반 시민들이 전쟁 시 자신을 희생하며 조국을 돕자는 메시지 등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포스터의 이미지에 마스크를 씌우고, '마스크를 착용하자'는 메시지를 넣어 코로나19 버전의 포스터를 다시 만들었죠.
아라노비치는 코로나19의 상황이 전시 상황과 비슷하다고 생각한 것인데요. 불편하고, 숨을 쉬기 불편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많은 네티즌들은 정말 시기적절한 작품이라며 극찬하고 있는데요. 그는 자신의 작품으로 마스크 착용에 대한 역사적인 맥락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