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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드프라이데이 Aug 15. 2020

전문의 남친과 8년의 연애, 결혼하려니 반대라네요.

전문의 남친과 8년의 연애, 결혼하려니 예비 시부모가 반대합니다

결혼 과정 중 많은 커플들이 힘들어하는 사유 중의 하나는 아마 '부모님의 결혼 반대'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이를 잘 극복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얼마 전 한 여성 사연자 또한 이런 상황에 맞닥뜨렸습니다. 과연 그녀를 향해 네티즌들은 어떤 조언을 내놓았을까요?

29세에 남자친구를 만나 8년 동안 연애하고 현재 37세인 여성 사연자 A씨는 긴 기다림 끝에 올해는 조심스럽게 결혼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A씨는 남자친구 부모님의 거센 반대에 부딪혔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A씨는 37세이며 사립 초등학교의 교사이고, 어머니께서 어린 시절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작은 가게를 운영 중이라고 합니다. 아버지의 학벌을 좋지 않으시며 자식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게 본인의 돈벌이 정도 하시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반면 A씨의 남자친구는 동갑내기에 전문의라고 하는데요. 남자친구의 아버지는 큰 사업을 하고, 어머니는 초등학교 교사에서 명예 퇴직을 하셨으며 매우 유복하다고 합니다. 

남자친구의 부모님이 A씨와 남자친구의 결혼을 반대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인데요. 먼저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면 친정의 도움을 받을 수 없기에 남자가 많이 힘들어진다는 이유부터, A씨가 사립 초등학교의 교사이기에 육아 휴직이 어려워 결국 아이를 키우며 일을 그만두게 될 것이고, 그러면 남자의 짐이 늘어날 것이라는 것도 있었습니다. 또한 오랜 연애 기간 동안 A씨는 더 나은 직업을 위해 애쓰지 않았고, 국공립 학교에 가기 위한 임용 준비도 제대로 하지 않아 집안 상황과는 별개로 개인적 역량도 의심된다, 연애 기간 동안 A씨가 남자친구의 뒷바라지를 하는 것을 본 적이 없기에 내조를 잘 할 것 같지 않다, A씨의 아버지도 결국 남자친구가 부양을 해야 할 것 같다 등이 있었습니다. 이 와중에 궁합도 썩 좋지 않게 나왔다고 합니다.

그러나 A씨의 설명에 따르면 주변 동료 교사들을 보면 몇 년씩 휴직하고 잘 복직을 하며, A씨는 세 자매의 막내로 아버지의 부양을 전적으로 책임지지 않아도 되고, 이 부분은 언니들과 함께 꾸준히 돈을 모으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네요.

A씨도 한쪽이 너무 기우는 결혼이기에 반대가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니라고 하는데요.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헤어지는 것이 맞다는 것을 알지만 오랜 시간 쌓아온 정을 하루아침에 끊어내기가 너무 어렵고, 또 A씨의 나이가 너무 버겁다고 느낀다고 합니다. 또한 이렇게 오래 신뢰를 유지하고, 온전히 맞다고 느낀 상대와 헤어지면 삶의 이유가 하루아침에 사라질 것 같아 두려움을 느낀다고도 하네요.

이에 네티즌들은 '남자친구가 집에 A씨 이야기를 안 했다는 거네요. 결혼 해서도 지옥일 겁니다' '남자친구가 A씨와 결혼 생각이 없는 것 같아요. 본인이 이제 와서 헤어지자 말 꺼내기 힘드니 어른들 병풍 뒤로 숨는 거죠' '남자친구가 결혼 생각이 확고했다면 8년이나 질질 끌었을까요? 부모보다 남자친구가 A씨와의 결혼에 확신이 없어 보여요' '이 결혼은 해도 불행할 것 같아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문의 남친과 8년의 연애. 그리고 예비 시부모의 반대.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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