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 오일까지 동원한다..?'
SNS가 발달하며 많은 사람들이 음식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사실 음식 사진은 찍기가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 광고에서는 윤기가 흐르던 팬케이크 위 시럽은 팬케이크에 다 스며들고, 커피의 온기는 느껴지지 않죠.
사실 광고 속에 나오는 음식은 먹을 수 없는 것들입니다. 왜냐하면 완벽한 사진을 위해 먹지 못하는 물질을 사용하거나 심지어 익히지도 않았기 때문입니다. 오늘 RedFriday에서는 광고 속 음식 사진의 비밀을 알려드립니다. 과연 어떻게 음식 사진이 촬영되는 것일까요?
1. 노릇하게 익은 치킨
소고기와는 달리 닭고기는 익히지 않으면 매우 위험합니다. 그러나 사진 촬영을 위해서는 닭고기를 완전히 익히지 않는다고 하네요. 닭고기를 완전히 익히면 살이 쭈그러들고 주름져 보인다고 하는데요. 반면 덜 익히면 닭고기의 통통한 모습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후 이 닭고기는 채색 과정을 거칩니다. 물감, 캐러멜, 그레이비, 혹은 구두 광택제까지 동원된다고 하네요.
2. 봉긋하게 쌓여있는 팬케이크
집에서 팬케이크를 만들면 광고처럼 먹음직스럽게 쌓이지 않고 서로 붙어 통통함이 없습니다. 이유는 바로 팬케이크 사이에 두꺼운 마분지를 넣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이에 팬케이크 사이에 추가 공간이 생기고 더 가볍고 폭신해 보입니다.
3. 윤기나는 메이플 시럽의 비밀
팬케이크를 맛있게 먹는 방법 중의 하나는 메이플 시럽을 위에 뿌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메이플 시럽을 뿌려본 사람들이라면 알겠지만 시럽은 금방 펜케이크에 흡수되어 버리죠. 이에 광고에서는 메이플 시럽 대신 엔진 오일을 사용하고 있다고 하네요.
4. 꺼지지 않는 맥주 거품
광고 속 맥주 거품은 생각만큼 맛이 있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세제를 소량 넣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맥주를 완벽하게 붓기 위해 음식 사진작가들은 종종 맥주에 세제를 넣어 붓는다고 하네요.
5. 우유 위에 신선하게 떠 있는 시리얼
시리얼의 사진을 찍을 때 빠지지 않는 것은 바로 우유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우유를 사용하지는 않는다고 하네요. 우유에 시리얼을 넣으면 금방 눅눅해진다고 하는데요. 이에 작가들은 '풀'을 대신 사용합니다. 이에 시리얼은 더 바삭해 보일 수 있죠.
6. 커피에서 모락모락 올라오는 김
따뜻한 음료의 사진을 찍을 때 빠지지 않는 것은 바로 모락모락 올라오는 김입니다. 이 김은 사실 음료에서 올라오는 것이 아니라 뜨거운 천 등에서 올라오는 것인데요. 이를 음료의 뒤에 둠으로써 마치 커피에서 김이 올라오는 것 같은 효과를 줄 수 있죠.
7. 윤기가 흐르는 고기
사실 고기는 매우 촬영하기 어려운 음식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고기가 열을 잃자마자 주름이 잡히기 시작하고 신선하고 따뜻한 식감을 잃기 때문입니다. 이에 고기를 오븐에서 꺼내기 전 항상 배경과 조명 등의 세팅이 준비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후 고기를 꺼내고, 뜨거운 물이나 식물성 기름을 바르면 더욱 맛있어 보이는 고기를 촬영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