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결혼을 앞둔 한 여성의 고민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예비 시어머니가 다소 특이한 혼주 한복을 골랐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과연 어떤 사연일까요?
여성 사연자 A씨는 코로나19로 인해 결혼식을 미루다가 결국 다음 주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입니다. A씨의 예비 시어머니는 예단을 생략하자고 해놓고, 그래도 한복은 해야 하지 않겠냐고 하기에, A씨는 친정 어머니와 함께 가서 한복을 맞추자고 했죠. 그러나 예비 시어머니는 본인이 알아서 한복을 맞추겠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후 예비 시어머니는 혼주 한복 대여를 신청했고, 이를 A씨에게 보여줬는데요. 한복은 A씨가 상상하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퓨전 한복이었던 것이죠. 치마는 꽃잎을 이어 붙인 듯 러플 디자인으로 되어 있었고, 상의는 캐미솔 형태였습니다. 그리고 캐미솔 위로는 시스루 소재의 짧은 볼레로를 걸치게 되어 있었습니다.
시어머니는 이 한복을 두고 '너무 예쁘지?'라며 들떠있었다고 하는데요. 나중에 예비 신랑에게 어떻게 저런 한복을 골랐냐고 했더니 남자친구는 아무 생각 없이 '한복이면 다 되는 것이 아니냐'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이후 A씨는 외할머니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사진을 보여줬다고 하는데요. 외할머니는 '기생이야?'라는 말을 했다고 하네요.
A씨는 여태 결혼식장에서 저런 한복을 입은 혼주를 본 적이 없다고 하는데요. 자신이 결혼 문화를 잘 모르는 것인지, 시어머니가 이상한 것인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하객들이 보면 시어머니 성격 장난 아니겠다고 생각하겠네' '제 결혼식 때도 시누이가 비슷한 한복 입고 와서 결혼 사진 망쳤어요' '이런 날 자기가 입고 싶은 옷 입으면 안 되나요?' '드레스 야하다고 뭐라고 하는 시어머니는 안되고, 시어머니 한복 가지고 뭐라고 하는 며느리는 괜찮은 건가요?' 'TPO에 안 맞는 한복'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생이 입을 법한 한복을 혼주 한복으로 입는다는 예비 시어머니. 과연 어려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