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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드프라이데이 Nov 17. 2020

버려진 피아노 사진 찍으며 슬픈 아름다움을 담는 사진사

'버려진 피아노' 사진 찍으며 '슬픈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담는 작가

5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해 15년 동안 음악 학교를 다닌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피아노는 그의 인생의 전부였죠. 그러나 그는 사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소년의 어머니는 문화유산을 전문적으로 촬영하는 사진작가였는데요. 어머니의 영향으로 피아노에서 사진으로 진로를 바꿨습니다. 

바로 로맹 티에리(Romain Thiery)의 이야기입니다. 로맹 티에리는 2014년 어머니와 함께 고건물을 촬영하러 다녔는데요. 이 여행은 그의 작품 세계를 바꿔놓았습니다. 바로 프랑스 남서부의 한 버려진 성에서 내부에 방치된 피아노를 찾은 것이었습니다.

그는 피아노를 본 순간 특별함을 직감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자신의 예술 세계가 바뀌었다고 합니다. 바로 사진과 피아노 사이의 교차점으로 들어선 것이었죠. 로맹 티에리에게는 사진과 피아노 모두 놓칠 수 없는 것이었는데요. 이에 피아노가 있는 풍경은 그에게 있어 '예술의 정점'이었습니다.

이후 그는 버려진 피아노를 찾아다니며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 사진에 <Requiem pour Pianos> 즉 '피아노를 위한 추모곡'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그는 '피아노가 고상함이나 권력의 상징이던 시절이 있었다'라고 하는데요. 이런 피아노의 이미지와 폐허가 된 공간의 이미지가 만나며 아름다우면서도 세월의 무상함을 느낄 수 있는 오묘한 느낌의 사진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는 현재 100개가 넘는 피아노를 촬영했으며, 앞으로도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프로젝트를 확장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과연 로맹 티에리의 '피아노를 위한 추모곡'은 어떤 모습일까요? 함께 만나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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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romainthiery.f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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