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전기포트의 경악스러운 사용법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2017년 한 유명 네티즌이 자신의 트위터에 '혹시 호텔 전기포트에 속옷 삶는 사람이 있는지' 질문을 했고, 충격적이게도 이런 행동을 하는 사람이 상당히 많았죠. 특히 한 항공사의 승무원은 호텔 전기 포트에 속옷과 스타킹을 삶다 적발되어 해고되기도 했습니다. 호텔 전기 포트 파문 이후 다시는 호텔 전기포트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사람들이 늘어났으며 여행용 전기포트의 구매가 늘어나는 등 상당한 후폭풍이 일었습니다.
이제 물을 끓이는 전기포트 이외에도 의심해야 할 호텔 비품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 발 호텔 객실 내에게 비치되어 있는 커피 메이커입니다. 호캉스를 즐기며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커피 한 잔 마시는 것은 정말 행복한 순간 중의 하나이긴 한데요. 그럼에도 호텔 커피 머신은 매우 비위생적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헨리 리버(Henry River)라는 한 네티즌은 자신이 호텔을 투숙하면서 본 충격적인 광경을 인터넷상에 공개했는데요. 누런 부유물, 회색 곰팡이 등이 둥둥 떠다니는 커피 메이커였습니다. 이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분노를 금치 못함과 동시에 이 곰팡이에 대한 추측을 하기 시작했는데요. 이전 사용자가 커피 메이커로 다른 음식을 해 먹은 것 같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습니다.
한 호텔 전문가는 자신이 호텔에 가서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이 커피 메이커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커피 메이커 안이 '먼지와 곰팡이의 안식처'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커피 메이커가 잘 관리되어 있지 않은 호텔은 다른 곳도 잘 관리되지 않기 때문이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이에 관한 연구도 있습니다. 발렌시아 대학의 연구원들은 1년 도안 사용된 9개의 다른 네스프레소 기계를 조사했죠. 이 기계에서는 총 35종에서 67종에 이르는 박테리아가 발견되었으며 매우 많은 양의 박테리아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애리조나 대학의 미생물학 및 환경과학 교수인 찰스 게르바 박사는 청소부들이 세균과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기에 한 호텔방에 있는 세균과 바이러스는 다른 방에도 있을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사실 청결함과 정돈된 느낌 때문에 에어비앤비 등의 숙박시설 대신 호텔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요. 이런 주장과 연구가 사실이라면 정말 큰 문제일 것 같습니다. 호텔 물건을 사용하기 전 이 물건들을 한 번 더 의심해봐야 한다는 사실이 매우 슬프게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