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나 이거 살게~' 생활비 쓸 때 미리 말하라는 남편
생활비를 사용하는 문제로 갈등이 생긴 한 부부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는 남편과 수입이 비슷하며 맞벌이 부부입니다. 이들은 생활비를 모임 통장으로 모아서 쓰고, 카드의 명의는 A씨의 것이라고 하네요 남편에게 결제 알람은 가지 않지만 만약 결제 내역을 보고 싶다면 언제든지 남편의 핸드폰 어플로 볼 수 있는 상태입니다.
A씨는 이 카드로 아이 용품, 식품, 생필품 위주로 인터넷 쇼핑을 보통 하는데요. 얼마 전 남편은 이 카드로 생활비를 쓸 때 자신에게 미리 이야기를 하고 사용하라고 했습니다. 예를 들면 인터넷으로 결제를 하기 전 '여보 나 OO 살게'라고 말하라는 것이죠. 물론 A씨의 남편은 사지 말라고는 하지 않지만 '그걸 왜 사지?'라는 뉘앙스를 담아 말을 하거나 '그건 다음 주에 사'라고 말한 적은 있었다고 합니다. 같이 오프라인에서 장을 볼 때는 뭘 사는지 보이니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A씨는 일일이 말하기 보다는 그냥 어플로 사용 내역을 보라고 남편에게 말했죠. A씨는 공동생활비에 정해진 금액에서만 사용하니 굳이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그러나 남편은 공동생활비이니 이야기를 하고 사는 것이 맞다는 입장입니다.
A씨는 맞벌이 부부의 입장에서 왜 보고를 하고 허락을 받고 사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는데요. 남편은 이걸 '보고'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뭘 사는지 원초적인 궁금증이라고 했는데요. 이에 A씨 부부는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피곤하네요' '사전 결재 받으라는 건가요?' '나는 못 살겠네요..' '왜 아내가 다 사나요? 남편에게 생필품 사라고 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생활비 쓸 때 미리 말하라는 남편.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