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가 딸 노릇 해줬으면 좋겠다며 술 강요하는 시아버지
시아버지의 행동으로 난감한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는 10년 정도 연애한 후 남자친구와 혼인신고를 하고 함께 살고 있으며 결혼식은 내년에 예정입니다. 시부모님은 몇 년 전 이혼하고 따로 살고 계신다고 하네요.
문제는 시아버지가 술을 매우 좋아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아들과 술 마시는 것을 그렇게 좋아한다고 하네요. 술을 마시면 얼마나 속도가 빠른지 무조건 원샷을 하시고, 3차까지 혀가 꼬부라질 때까지 마신다고 하네요. 현재 A씨 부부와 시아버지는 차로 한 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살고 있는데요. 연애 때도 남편은 주기적으로 아버지에게 가서 술을 먹곤 했다고 합니다.
A씨는 연애가 길어지며 부모님과 식사 자리도 몇 번 가졌는데요. 이때부터 시아버지는 A씨에게 술을 권하기 시작했습니다. A씨는 처음에 예의상 조금 받아 마셨는데요. 두 잔이 넘어가니 술을 못 마실 것 같아 술잔의 술을 나눠마셨습니다. 이후 다시 짠 할 때 시아버지는 A씨의 잔을 슬쩍 보셨다고 하는데요. 이후 '근데 OO는 술잔이 너무 안 빈다'라고 말씀하셨죠. A씨는 대학 때도 강요 안 받고, 직장 생활할 때도 스트레스가 없었던 술강요를 시아버지에게 받을 줄은 상상도 못했죠.
이후 A씨는 술을 못 마신다는 것을 시아버지에게 여러 번 말씀드렸는데요. 그럼에도 시아버지는 '왜 오늘은 안 먹냐' 'OO는 술을 너무 늦게 마신다'는 말을 했습니다. 중간에서 남편이 '오늘 OO는 많이 못 마신다'라고 말을 해도 똑같은 말을 반복하신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시아버지는 '나는 며느리가 딸 같으면 좋겠다. 나는 아들밖에 없어서 딸 같은 며느리를 원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번 제사 때도 시아버지는 남편에게 '너는 이제 나랑 술 안 먹냐. 결혼 했으니 나랑 안 먹는 거냐'라며 친척들과 A씨가 있는 앞에서 물어봤다고 하는데요. 이에 결국 A씨 부부와 시아버지는 숙소까지 잡아서 1박 2일로 술을 마시기로 했다고 합니다.
A씨는 이 상황이 너무 스트레스이고, 심장이 두근거리고, 머리털이 빠질 것 같은 기분이라고 하는데요.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할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시아버지 저러다 실수하겠네요. 남편 혼자만 보내던가 아니면 만나는 횟수를 줄이세요' '시아버지가 술 권유하시는 것 부담된다고 남편에게 말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며느리가 딸 노릇 해줬으면 좋겠다며 술 강요하는 시아버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