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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드프라이데이 Jan 20. 2021

경찰보다 무서운 중국 시민들의 코로나 단속 논란

‘욕하고, 나무에 묶고' 경찰보다 무서운 중국 시민들의 코로나 단속 논란

현재 중국에서는 코로나19의 재확산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1주일 째 매일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죠. 특히 수도권인 허베이성에서 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에 중국 당국에서는 ‘봉쇄 정책’을 통해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SNS에서는 한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영상은 2021년 1월 17일 허베이성의 스자좡에서 촬영된 것입니다. 영상 속에는 한 노인이 등장하는데요. 이 노인은 마스크도 없이 외출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빨간 조끼를 입은 네 명의 자원봉사자들은 밧줄을 이용해 이 노인을 나무에 묶고 있는데요. 몸통은 이미 나무에 묶여 있고, 손까지 결박하고 있네요. 이들 중 한 명은 노인에게 욕설을 퍼붓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 이 노인은 아무런 저항을 하지도 않고 체념한 채 순순히 나무에 묶이고 있습니다.

  논란이 된 점은 이들이 아무런 공권력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이들은 일종의 자경단으로 자원봉사단인데요. 그럼에도 일반 시민을 결박하고, 욕설을 하는 등 권력을 남용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영상을 접한 많은 네티즌들의 의견은 엇갈렸습니다. 아무리 마스크를 안 썼지만 몰려다니며 저런 행동을 하는 것은 깡패나 다름 없다는 것이었죠. 또 어떤 네티즌들은 이런 엄중한 시국에 마스크 없이 돌아다니는 것은 다른 사람의 건강과 목숨을 위협하는 행동이라며 이 자원봉사자들을 두둔했습니다.

  한편 허베이성의 스자좡은 코로나19 환자가 무더기로 나온 지역으로 중국 당국에서는 이곳에 있는 주민들에게 7일간 집에만 있으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중국에서는 스자좡시가 제2의 우한이 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지하철 노선도 중단했죠. 이 지역은 수도 베이징을 둘러싸고 있기에 중국에서 더욱 신경쓰는 모양새인데요. 이에 강도 높은 봉쇄 정책이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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