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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하다vs징그럽다' 얼룩진 니트에 새생명을 불어넣는

'신선하다vs징그럽다' 얼룩진 니트에 새생명을 불어넣는 디자이너

by 레드프라이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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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니트에 얼룩이 생기면 어떻게 하시나요? 니트 소재는 세탁이 매우 까다로운 의상 중의 하나인데요. 이에 조그만 얼룩도 사실상 방치하거나 결국은 옷을 버리는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오늘 RedFriday에서 소개할 것은 버려지는 니트에 새로운 생명을 주는 한 디자이너인데요. 바로 아이슬란드 출신의 니트웨어 디자이너 이어루라리(Ýrúrar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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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루라리는 스웨터에 캐릭터 부여하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만화 스타일의 얼굴을 넣거나, 입과 혀 같은 신체 부위를 넣거나, 때로는 음식이나 패턴 등을 직접 바느질로 만들어 넣고 있습니다. 사실 그녀의 니트 디자인은 그리 평범하지 않습니다. 빨간 입술이 입을 벌리고 혀를 쭉 내밀고 있다든지, 니트 소매에 소시지를 주렁주렁 달아 놓는 등 독특한 시도로 디자인을 완성하고 있는데요. 일부 네티즌들은 ‘징그럽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신선하고 창의적이라는 반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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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녀의 시그니처 디자인은 혀를 내밀고 있는 입술입니다. 이 디자인은 지난 2015년 SNS를 통해 큰 화제가 되었죠. 이 디자인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욕망을 드러낸 것이라고 합니다. 이후고 많은 연예인들과 예술가, 코미디언 등이 이 디자인을 의뢰했고 결국 협업을 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수많은 마스크 디자인이 등장했는데요. 이 디자인으로 마스크를 만들며 다시 한번 큰 화제가 되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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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루라리가 버려진 니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는 사실 시간과 비용 절감의 차원에서 이런 선택을 했지만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패션’을 위해 버려지는 니트를 업사이클링 해 더 오래 입어보겠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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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니트 디자인은 2021년 ‘아이슬란딕 디자인 어워드’에 후보로 지명되었습니다. 또한 레이캬비크 디자인과 응용미술 박물관에서 전시하고 있으며, 이곳의 상주 작가로 지명되어 정기적으로 워크샵도 연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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