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결혼 자금을 나에게 바라는 가족들, 너무 한 것 아닌가요?
축하해야 하는 오빠의 결혼. 그러나 오빠의 결혼으로 인해 가족들과 갈등이 생긴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0대 중반 여성 사연자 A씨는 20살 때부터 바로 취업해서 돈을 벌고 있습니다. A씨가 하고 있는 직종 자체가 직접 보고 배워야 하는 것이기에 초반에는 일도 잘 안 가르쳐주고 텃세도 심해 힘들었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적응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A씨는 자신의 가게를 내는 걸 목표로 꾸준히 적금도 들어놨죠.
A씨의 오빠는 A씨와는 다르게 공부를 오래 해서 취업한 지 몇 년 되지 않았는데요. 만나던 분과 결혼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A씨의 부모님께서는 오빠가 결혼할 때 돈을 보태주시는 것 같은데 금액이 얼마 정도인지 자세한 건 모르고 자꾸 A씨에게 돈 얼마 모았냐고만 물어보셨죠. A씨는 지금까지 모든 돈 없다고 대충 얼버무렸습니다.
그러나 이런 질문은 한 두번이 아니었는데요. 부모님은 계속 A씨에게 돈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이에 A씨는 '오빠 결혼하는 걸 왜 나에게 기대하냐'며 부모님께 화를 냈는데, A씨의 부모님은 A씨에게 실망했다며 A씨의 집안 분위기는 냉랭해졌습니다. 그러나 A씨는 왜 자신이 희생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입장입니다.
A씨의 입장에서 가장 짜증나는 건 오빠라고 하는데요. A씨의 오빠는 주말에 집에 오면 둘이 따로 밥을 먹자고 연락이 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때 돈 달라고 말을 꺼낼 것 같다고 하는데요. A씨는 부모님이나 오빠가 은근히 결혼 자금을 A씨에게 바라는 것도 싫고, 자신이 잘못한 게 된 것 같은 이 상황 자체가 싫다며 이 상황에서 자신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주식해서 망해서 돈 없다고 하세요' '형제 자매 결혼할 때 준 돈은 거의 못 받습니다. 돈을 주면 오빠는 부모가 빌렸다고 생각하고, 부모는 오빠가 갚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돈도 없는데 뭔 결혼을 한다고 난리래요.. 절대 주지 마세요' '오빠 만나면 주식하다 망했다고 딱 오백만 빌려달라고 해보세요' '지금 빌려주면 절대 못 받습니다' '제대로 된 오빠라면 동생한테 바라지도 않아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빠의 결혼 자금을 여동생에게 바라는 가족들.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