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 동갑내기 여성과 우연히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한 남성 사연자 A씨. A씨는 각자 명절을 보낸 후 데이트를 하자고 해서 얼마 전 여자친구를 만났는데요. 여자친구에게서 생각지도 못한 말을 들었습니다. 바로 여자친구가 임신 4주 차라는 것이었죠. A씨는 이 말을 처음 들었을 때는 놀랐고 책임져야겠다는 마음부터 들었습니다.
A씨 커플은 짧은 연애기간으로 인해 서로 모르는 것이 많았기에 그제서야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하는데요. A씨의 여자친구는 가정환경이 좋지 않고, 제대로 된 직업도, 모은 재산도 없다고 했습니다. 물론 연애 때도 가정환경이 좋지 않은 것은 알고 있었고, 직업은 단순 아르바이트를 하는 걸로 알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들어보니 아예 통장 잔고가 0원이었습니다.
그러나 A씨는 내가 가진 것이 있으니 됐다 싶었고, A씨의 아버지도 괜찮다고 하셨고, 어머니는 겉으로 괜찮다고 하시더니 앓아누우셨습니다. 어머니는 '아이가 있으니 어쩌겠냐. 잘 살아봐라'라고 말씀하셨는데요. A씨는 갑자기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난 날 하룻밤을 보내고 바로 임신하는 것이 가능한지, 내 아이는 맞는 건지 별별 생각이 다 들었는데요. 여자친구는 아이는 무조건 낳겠다는 입장이었고, A씨가 친자 확인에 대해서 말을 꺼내보니 화를 엄청 냈습니다. 여자친구는 혼인신고부터 빨리 하자는 입장인데요. A씨는 물론 혼인신고를 해도 상관은 없지만 다들 이렇게 급하게 혼인신고를 하는 건지, 미래 설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재촉만 받으니 하루하루 시간이 갈수록 조급한 마음만 들었습니다. A씨는 친한 친구들에게 결혼 소식을 알렸는데요. 친구들은 '니 아내가 하는 것이 취집'이라며 A씨는 놀림만 당했고, 책임감은 생기지만 이 책임감이 아내가 아니라 아이에게 있다는 것도 무서웠습니다.
A씨는 아내 말대로 혼인신고부터 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아무것도 없는 사람과 결혼하는 것이 괜찮을지, 스스로 A씨의 양면적인 모습을 처음 보다 보니 정신이 혼미한 기분이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친자 검사 후 혼인신고 하세요' '그냥 아직 준비가 안되어 있으니 다음에 아이 낳자고 하세요' '아이만 책임지시면 돼요. 결혼도 그 후에 생각해도 늦지 않습니다.' '육아도 살림도 정상적인 사람이 하는 거예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직장, 돈 모든 게 0인 여자, 게다가 혼인신고부터 하자는 여자 결혼하기 무섭지 않나요? 추가로 빚이 있을 가능성도 아주 큽니다' '혼인신고와 결혼식은 꼭 친자 확인 후에 하세요. 빚 있는지 확인하시고 여자친구 친구들을 만나보세요. 대학생활이나 제대로 사회생활하는 친구들인지 확인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자친구를 사귄지 한 달만에 임신 소식을 들은 남성 사연자 A씨. 혼란스러운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