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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드프라이데이 Nov 03. 2019

준비하는데 13시간 걸렸다는 역대급 할로윈 의상

메이크업아티스트 불면증 걸리게 만든 유명 여배우

일 년에 한 번. 창의적인 분장과 의상으로 변신하고 파티를 즐기는 날. 바로 할로윈 데이입니다. 서양에서는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만큼 중요한 날이긴 하지만 사실 우리나라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날이기도 한데요. 요즘은 한국에서도 할로윈을 테마로 한 마케팅, 그리고 파티 등이 열려 쉽게 접할 수 있는 문화이기도 하죠.

전 세계적으로 할로윈 데이가 되면 가장 주목을 받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독일계 슈퍼모델 하이디 클룸입니다. 하이디 클룸은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을 주름 잡았던 모델로 오랫동안 빅토리아 시크릿의 모델로 활약했으며, 리얼리티 프로그램 <프로젝트 런웨이>의 메인 MC로 활약하며 방송인으로도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할로윈의 여왕'으로 불릴 만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코스튬으로 유명합니다. 매년 그의 코스튬을 기다리는 팬들이 있을 정도이죠. 올해도 어김없이 충격적이고 창의적인 코스튬으로 팬들을 즐겁게 해 줬는데요. 올해 하이디 클룸은 어떤 코스튬을 선보였을까요?

바로 뇌, 창자, 근육 그리고 척추가 훤히 보이는 외계인으로 변신했습니다. 가슴과 척추에는 호스가 연결되어 있고 몸 곳곳에는 나사가 박혀있으며, 검푸른 혈관, 그리고 붉은색 상처가 곳곳에 보이네요. 옷을 입지 않고 나체 상태의 외계인을 표현했지만 '섹시' 콘셉트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도 특징입니다.

하이디 클룸의 전신 분장은 사실 라텍스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라텍스 위에 분장을 한 것이죠. 이 복장을 준비하는 데만 13시간이 걸렸다고 합니다. 또한 하이디 클룸의 할로윈 메이크업을 담당했던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이 메이크업을 한 후 4일 동안 잠을 이루지 못할 만큼 충격적이었다고도 밝혔는데요. 사진으로도 기괴한데 실제로 보면 얼마나 더 무서운 모습일 것 같네요. 

이 캐릭터는 하이디 클룸이 만들어 낸 캐릭터인데요. 얼마 전 결혼한 자신의 남편에게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고 합니다. 하이디 클룸의 남편 톰 카우릿츠는 밴드 '도쿄 호텔'의 멤버인데요. 이 밴드 멤버들은 외계인의 존재를 믿고 있다고 하네요. 이어 톰 카우릿츠는 '누구나 (외계인의 존재를) 다 믿고 있는 것 아니야?'라고 농담을 주고받기도 했습니다.

남편 톰 카우릿츠도 하이디 클룸과 함께 코스튬을 선보였습니다. 바로 선혈이 낭자한 우주인으로 변신한 것입니다. 외계인과 사랑에 빠진 우주인 콘셉트. 매우 창의적인 커플 코스튬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아래는 하이디 클룸의 역대 코스튬입니다. 갈수록 진화하는 코스튬이 인상적이네요.



2000년 : 섹시한 좀비


2001년 : 백성들을 위해 말을 타고 나체로 영지를 돌았던 레이디 고다이바


2002년 : 베티 붑


2003년 : 황금 여신


2004년 : 마녀


2005년 : 뱀파이어


2006년 : 성서에 나오는 선악과와 뱀에서 영감을 받은 코스튬


2007년 : 고양이


2008년 : 힌두 여신


2009년 : 까마귀


2010년 : 로봇 외계인


2011년 : 인체, 혹성탈출 유인원



2012년 : 클레오파트라


2013년 : 할머니


2014년 : 나비


2015년 : 만화 캐릭터 제시카 래빗


2016년 : 하이디 클룸


2017년 : 늑대 인간


2018년 : 피오나 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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