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개념 여행객 처벌 수위는?
과거 잉카의 고도이던 곳. 잃어버린 도시로 불리는 곳. 바로 페루의 마추픽추입니다. 마추픽추는 해발 2,437미터에 위치한 고산도시로, 고대 건축의 경이로움과 건축 기술의 정교함으로 전 세계인들의 여행 버킷리스트에 오른 곳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얼마 전 이곳에서 몰상식한 행동으로 논란이 된 여행객들이 있었는데요. 이들은 과연 어떤 행동을 한 것일까요?
6명의 젊은 관광객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의 국적은 프랑스,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등 다양했습니다. 이들은 마추픽추의 관람시간이 끝난 이후 어둠이 내려앉자 마추픽추로 침입했습니다. 심지어 일반인들에게 통제가 되는 구역인 '태양의 신전'에까지 침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다음 날 아침 오전에 페루의 현지 경찰에게 발각되었는데요. 경찰들은 이 관광객 6명을 현장에서 체포했다고 하네요.
이들이 밤새 벌인 일은 정말 가관이었는데요. 신전 벽의 돌 파편을 떨어뜨리고, 이로 인해 바닥에 균열까지 생겼습니다. 또한 이들은 신전 안에서 대변까지 봤다고 하네요.
이들은 곧 구속되어 범죄 혐의에 대한 심문을 받았습니다. 그 결과 범행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사람이 지목되었는데요. 바로 아르헨티나 국적의 남성이었습니다.
결국 이 남성은 문화재 훼손 혐의로 기소되었고, 나머지 다섯 명의 관광객은 페루에서 추방하기로 결정되었습니다. 기소된 아르헨티나 남성의 혐의가 유죄로 확정된다면 최호 4년의 징역형이 내려질 수 있다고 하네요.
마추픽추의 수난은 사실 이것이 처음이 아닙니다. 수년 전부터 이곳은 많은 관광객이 몰리며 몸살을 앓고 있었는데요. 지난 2014년 캐나다와 오스트리아에서 온 남성들이 캠코더와 아이폰을 사용해 누드 사진을 촬영했으며, 또한 캐나다에서 온 20대 커플이 알몸으로 뛰어다니고 누드 사진을 촬영한 적도 있었습니다. 2016년에도 한 영국인이 이곳에서 알몸 촬영을 했죠.
마추픽추뿐만이 아닙니다. 요즘 페루 정부에서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관광지는 바로 페루 안데스 고산 지대에 자리 잡은 무지개 산입니다. 이 산에는 청록색, 라벤더색, 금식 때기 장관을 연출하는 곳으로 이곳에 알려진지는 불과 5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인스타그램 성지로 알려지며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