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들 뒤치다꺼리하다 지친 현직 승무원이 밝힌 '기내 화장실' 사용법
코로나19 확진자,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 그리고 감염 의심 환자까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전 세계 사람들이 좁은 공간에 장시간 있어야 하는 비행기에 탑승해야 한다면 더욱 위생에 신경이 쓰이겠죠.
얼마 전 한 싱가포르 의사는 이런 시기에 비행기를 탑승해야 한다면 꼭 지켜야 할 규칙을 소개했습니다. 바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테이블, 그리고 팔걸이는 알콜솜으로 닦아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솜을 밀봉해 버리라는 것이었습니다.
기내 좌석 이외에도 바이러스의 전파를 위해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것이 있는데요. 바로 '기내 화장실 사용 방법'입니다. 그러나 승객들은 화장실의 적절한 사용법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꽤 있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 한 에어아시아 승무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기내 화장실 사용 방법에 대해 소개했는데요. 과연 이 승무원의 스토리에는 어떤 내용이 올라와 있었을까요?
그는 먼저 세면대 주위의 시설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핸드 타월, 비상연락 버튼, 그리고 쓰레기통의 위치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비상 연락 버튼은 반드시 비상시에, 그리고 도움이 필요할 때만 눌러달라고 하네요.
다음 인스타그램 스토리에는 쓰레기통 사용의 잘못된 예시에 대해 올려두었습니다. 사진에는 휴지가 쓰레기통 안으로 완전히 들어가 있지 않은데요. '적절히' 쓰레기를 버려 달리고 합니다. 만약 쓰레기통 뚜껑이 닫히지 않게 쓰레기를 버리면 뒷사람도 똑같이 행동하게 된다고 하네요. 그리고 뚜껑을 만지지 않고도 쓰레기를 버리는 방법도 소개했는데요. 핸드 타월을 한 장 뽑아서 이걸로 뚜껑을 끝까지 민 후 쓰레기를 버리라고 하네요.
변기의 사용법도 소개했습니다. '작은 볼일' '큰 볼일'을 이곳에서 해결하고 마찬가지로 토할 때도 변기를 사용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세면대에는 토하지 말라고 하네요. 또한 볼일을 본 이후에는 반드시 물을 내리라고도 부탁합니다. 너무나 당연한 것을 부탁한다는 것이 다소 씁쓸하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어린아이와 동행하는 승객들에게도 팁을 전수했습니다. 바로 변기 위에 기저귀를 갈 수 있는 기저기 교환대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승무원은 기내 좌석에 있는 트레이에서 기저귀를 교환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하는데요. 왜냐하면 좌석의 테이블은 기내식, 음료 등을 먹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화장실에서 냄새가 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기저귀를 버리기 전 승무원에게 반드시 비닐봉지를 요청한 후 이 비닐봉지에 기저귀를 싸서 버리라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화장실에서 냄새가 나는 경우 승무원에게 탈취제를 요청하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사실 아주 기본적인 에티켓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이 기본적인 것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많기에 이런 것을 소개하는 것이겠죠.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을 버리고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기내 화장실이기에 더욱 위생 수칙을 잘 지켜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