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마스크도 쓰고, 기부도 하고' 디즈니가 만든다는 마스크
마스크 착용에 부정적이었던 미국에서는 이제야 마스크 등의 안면 가리개 착용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는 지난달 초 국민이 외출할 때와 공공장소 등에서 자발적으로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릴 것을 권했죠. 그러나 의료용 마스크가 아닌 천 마스크 등을 권장했는데요. 마스크 수급이 어렵기에 일선에서 일하는 의료진들을 위해 의료용 마스크를 비축해야 하기 때문이죠. 그러나 일부 국민들은 이에 대해 반발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마스크를 쓰는 것은 개인의 자유라며 봉쇄령과 함께 마스크 착용 권고에도 불만을 가지고 있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장기전으로 갈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이제는 마스크의 착용이 일상적으로 이루어져야 함은 매우 자명한 사실인데요. 사실 오랫동안 마스크를 쓰지 않았기에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이런 가운데 디즈니에서 나섰습니다. 마스크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였습니다. 디즈니는 사람들에게 친숙한 많은 캐릭터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마스크에 이런 캐릭터를 그려 넣어 아이들뿐만이 아니라 어른들도 마스크를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도록 만들기로 했죠.
이들이 출시한 마스크의 사이즈는 총 세가지 입니다. S, M, L로 구성되어 있죠. 그리고 네 개의 마스크를 한 세트로 팔고 있습니다. 또한 여섯 종류의 컬렉션을 준비해 선택의 재미도 추구했습니다. 스타워즈 테마, 미키마우스 테마, 디즈니 공주와 겨울왕국 테마, 동물 입모양 테마, 픽사 테마, 마블 테마가 그것이죠.
디즈니에서는 현재 마스크를 선주문 형식으로 판매하고 있는데요. 마스크 4개에 19.99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만 4천 원 정도입니다.
한편 디즈니에서는 이 마스크 백만 장을 '메디셰어'라는 이름의 비영리단체에 기부했습니다. 메디셰어는 미국 내에서 의료 용품을 재분배하는 단체입니다.
또한 이 마스크의 수익을 메디셰어에 기부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기부는 1백만 달러까지, 그리고 지금부터 2020년 9월 30일까지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