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탭랩스 이래저래
스타트업 초기에는 비전이 정말 중요합니다. 돈은 없고 할 일은 많은 회사에 비전도 없다면 누가 가겠습니까? 그런데 최근 유투브를 보다가 비전으로 좋은 분들을 모시는 방법에는 유효기간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영상에서는 "비전보다는 각 개인의 전문성이 더 중요한 시기"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회사의 직원 수가 30명이 안 될때 까지는 비전으로 단합할 수 있지만 30명이 넘어가면 비전보다는 전문성으로 회사를 선택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지금 배달의 민족에 지원하는 사람들이 배달앱의 비전을 보고 입사하는 것이 아니고 직방에 지원하는 사람들이 부동산의 비전을 바라보고 입사하는게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초창기 스타트업 구간에서 사람을 채울 때는 지인 또는 소개로 들어오는 멤버들이기 때문에 오히려 채용이 어렵지 않게 느껴집니다. (어렵지 않도고 했지 쉽다고는 안했습니다.) 그런데 직원수가 30명이 넘어가고 부터 오히려 직원을 뽑는 것이 힘들어 지더군요. 그것은 대표의 비전으로 채용을 하던 시기가 지났기 때문이였습니다.
와탭랩스는 조용히 변하고 있습니다. 연봉, 체계, 관계들이 모두 변화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변화들이 분야별 전문성을 가진 분들을 올 수 있도록 바꾸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연봉 테이블을 만들었는데, 이는 전문성을 가진 분들이 자신의 전문성을 정당하게 보상받을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추는 작업이기도 합니다.
비전은 집단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우리가 모여서 일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의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스타트업의 규모가 커지기 시작하면 개개인의 전문성이 중요해 지며 이에 대한 보상은 가장 중요한 일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