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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하노이 쇼크'에 출렁

대북주 하락국면, 환율 급반등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변동 추이

기대감을 한껏 모았던 북·미 정상회담이 별 소득 없이 끝나면서 원화 가치가 급반락했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5.60원 상승한(원화 가치 하락) 1124.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 내내 서울외환시장에는 긴장감이 팽배했다. 이날 오후 4시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하노이 선언’을 예정하고 있어서다.


외환시장이 끝나는 오후 3시30분 뒤에 하노이 선언이 있을 예정이었던 만큼, 서울외환시장 참여자들은 관망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1119.10원)와 비슷한 1119원선을 중심으로 소폭 등락했다.


그런데 오후 3시께 북·미 정상회담이 이상 징조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계획에 있던 오찬을 보류한 것이다. 


상황이 심상치 않자 시장 참여자들은 원화와 원화자산을 대거 팔았다. 원·달러 환율이 일시에 상승한 것은 이 때문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도 각각 1.76%, 2.78%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2568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지난 8일(-2769억원) 이후 가장 많이 팔았다.

시중의 한 외환 딜러는 “장 막판 북·미 정상 간의 오찬이 보류되면서 원화 가치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68억200만달러였다.


장 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15.35원이었다.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10.76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1372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6.6869위안이었다.


'하노이 쇼크'에 출렁...반도체株 울고 바이오株 웃고 



◇ 미북 정상회담 결렬에 주저앉은 코스피...남북 경협주도 충격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571억원 어치를 순매도 했다. 개인도 622억원어치를 순매도 했다. 기관만 317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이날 장중 내내 코스피 주식을 던지며 매도우위를 이어가다가 오후 들며 매도 규모를 키웠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오찬이 취소되고 공동합의문 서명식이 개최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외신을 통해 확산된 시점이었다.


그동안 미북 정상회담으로 남북 경제협력이 재개될 것이란 기대감 속에 고공행진했던 남북 경협 관련주들은 장초반에는 차익실현 매물로 약세를 보이다 오후 들어 수직하강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인 인디에프(014990)(-16.84%)를 비롯해 제이에스티나(026040)(-16.09%), 오르비텍(046120)(-26.76%), 우리기술(032820)(-17.13%), 한전산업(130660)(-4.47%), 아난티(025980)(-25.83%), 성신양회(004980)(-20.15%), 한일현대시멘트(006390)(-13.60%) 등이 충격을 정면으로 받았다. 



◇ ‘반도체’ 울고 ‘헬스케어’ 웃고


이날 외국인 매도가 집중된 종목은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005930)등 반도체 대장주들이었다. 이 영향으로 삼성전자는 3.53%, SK하이닉스는 5.02% 내린 채 장을 마쳤다.


1분기 반도체 가격 하락폭이 시장 예상보다 크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더 늦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주가를 끌어내렸다. 


1월과 2월 하락세와 재고 수준을 고려할 때 1분기 PC D램(8GB) 평균가격은 40달러 초중반으로 전분기 대비 약 27% 하락할 것이다. 하락의 깊이가 예상보다 좀 더 깊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한다. 서버 D램 가격 역시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봤다.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가 지속 축소될 것이라는 분석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는 최근 '2018년 반도체 시장 수치 보고서'에서 올해 반도체 시장 규모가 4545억4700만달러로 전년 대비 약 3%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 역성장의 핵심 요인으로는 스마트폰 성장 정체, 글로벌 IT업계의 수요 약세를 꼽았다. 


반면 이날 제약·바이오 업종은 그나마 선방했다. 전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바이오·헬스 분야의 혁신성장을 도모할 중장기 전략을 발표한다는 밝힌 영향으로 기대감이 고조된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피 업종 중 의약품 업종이 유일하게 소폭의 상승(0.65%)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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