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공을 핸디캡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강점으로 바라보자
"예쁜 것보다 중요한 건, '왜 그렇게 만들었는지' 설명할 수 있는 힘이다"
디자인 전공이 아닌 내가 브랜드 디자이너로 지원해도 괜찮을까?
이 질문은 비전공자로서 디자인을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스스로에게 던져봤을 질문일 것이다.
툴은 조금씩 익숙해져 있고 타이포그래피도 배우고 있지만 막상 포트폴리오를 만들려고 하니 마음이 무거워지는 것같다.
"나는 실무 프로젝트도 없고, 전공자들처럼 탄탄한 조형 감각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단순히 로고만 잘 만든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이럴 땐 포트폴리오를 다시 정의해야 한다.
포트폴리오는 '잘 만든 결과물 모음'이 아니라 '내가 디자인을 어떻게 생각하고 접근하는 사람인지' 보여주는 기록이다.
디자인 전공자가 가진 강점은 조형감각, 시각적 완성도, 도구의 숙련도이다.
하지만 비전공자에게는 전공자가 가지지 못한 무기가 있다.
바로 다른 배경에서 비롯된 시선, 질문, 사고방식이다.
예를 들어
문예창작 전공자는 브랜드 스토리를 설득력 있게 풀어내는 데 강하고
심리학 전공자는 소비자의 무의식적 반응을 해석할 줄 알것이다.
경영학 전공자는 시장조사와 경쟁사 분석을 통해 브랜드 포지셔닝과 톤앤매너를 설계하는 데 탁월할 수 있다.
이런 비디자이너적 시선이 디자인 안으로 들어올 때, 비로소 브랜드는 더 살아 있게 된다.
포트폴리오에서는 이런 강점을 보여주면 된다.
툴을 얼마나 잘 다루는지가 아니라, 얼마나 '통합적으로 사고'하고 '맥락을 해석'할 수 있는 사람인지..
많은 입문자들이 브랜드 디자인 = 로고 디자인 이라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로고는 브랜드의 얼굴일 뿐, 그 얼굴 뒤에 있는 철학, 말투, 세계관, 메시지를 설계하는 게 훨씬 중요하다.
브랜드는 누군가에게 '기억'되는 방식이고 패키지는 브랜드를 '경험'하는 가장 물리적인 접점이다.
예쁜 디자인은 누구나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이 디자인이 왜 이렇게 설계되었는지'를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적다.
포트폴리오에서 바로 그 '설명력'과 '사고의 흐름'이 차별화의 핵심이 될 수 있다.
실무 경험이 부족해서 자신 없어 하는 경우가 많은데 브랜드 디자인은 실무보다 더 설득력 있는 가상의 브랜드로도 어필은 가능하다.
중요한 건 '진짜처럼' 보여주는 것이다.
단순히 '예쁜 로고 만들기' 프로젝트가 아니라 문제가 명확하고, 대상이 실존하고, 그 사람들의 맥락 안에서 설계된 브랜딩.
브랜드의 정체성, 패키지 구조, 사용자 맥락까지 모두 설명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실제로 팔리지는 않아도 충분히 실무 이상의 기획력과 시선이 느껴지도록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것이다.
브랜드 패키지 포트폴리오는 예쁜 결과물을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텔링과 시각 전략의 설계과정을 함께 보여주는 것이 핵심이다.
브랜드 정체성은 무엇이고
그걸 어떤 비주얼 언어로 표현했는지
로고는 어떤 기준으로 만들었는지
패키지는 어디서 누구에게 어떤 방식으로 사용되는지
그 상황을 고려한 구조, 라벨, 정보 구성은 어떻게 설계했는지
이런 식의 사고 흐름을 텍스트와 이미지로 함께 보여줘야 한다.
툴 실력이 부족한 것은 중요하지 않다.
디자이너처럼 사고하고 설계자의 언어로 말할 수 있다면 이미 절반은 성공한 것이다.
브랜드 디자이너는 단지 시각적인 요소를 만드는 사람이 아니다.
브랜드의 언어, 태도, 철학을 번역하는 '디자인 언어자'이다.
문과생이라면 스토리텔링을 살리고 심리학 전공자라면 브랜드가 타겟의 감정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설명할 수 있다. 글쓰기를 좋아한다면 브랜드 슬로건과 네이밍, 철학을 감성적으로 풀어내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
"내가 뭘 전공했느냐"보다 그걸 디자인에 어떻게 녹여내느냐가 포트폴리오의 설득력을 결정한다.
패키지디자인과 브랜딩의 본질은 '표현'이 아니라 '해석'이다.
비전공자는 그 해석의 폭이 더 넓을 수 있다.
남들이 보지 않는 포인트에서 시작할 수 있고 툴보다는 사고의 밀도로 어필할 수 있다.
요즘은 꼭 디자인 전공자가 아니어도 상관없다.
지금까지 어떤 시선으로 세상을 봐왔는지, 그 시선으로 브랜드를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포트폴리오는 시선의 기록일 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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