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생활

18.06.15

by 이준수

이중생활


날이밝다 뿌연청색

이정도면 여섯시다

첫째둘째 아직자고

곧있으면 아내깬다


뱀나가듯 최소소음

유지하며 이불구멍

유연하게 탈출한다


살그머니 손잡이를

돌려다가 손끝감각

유지하며 문을닫고


책상아래 안보이게

박아놓은 닌텐도를

꺼내어서 게임한다


중간보스 무찌르고

저장하자 연재깼다

이정도면 굳타이밍


유유하게 사피엔스

책들고서 거실간다

유식한척 독서연기

주연상이 글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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