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 - T 80%인 여자 사람
난 한 번도 MBTI성격 테스트 결과가 바뀐 적이 없는, 잇티제 ISTJ이다.
I내향형 100
S현실주의형 70
T사고형 80
J계획형 90
MBTI 성격 유형 테스트 결과, 나는 다소 편협적인 성격유형을 갖고 있다고 나온다. 할 때마다 다소 극과 극으로 나오는 편이라 ISTJ를 벗어난 적이 없다. 그나마 직관이 30%로 조금 올라왔네.
요즘 유튜브 영상이나 인스타에서
'T발 C야?'라는 말이나 글이 보인다.
욕설과 mbti에서 T(사고능력)를 섞어서 묘하게 하는 말인데, 이게 내가 T여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좋게 들리지 않는다. 이건 욕설인가 욕설이 아닌가?
T가 나오는 사람들을 싸잡아서 욕하는 느낌 아닌가?
내가 예민한 걸지도 모르겠지만 문득 저런 말과 글에 그냥 웃진 못 하겠더라. 멋쩍은 썩소가 나온달까. T가 나온 게 어때서 앞에 욕설이 붙는 걸까?
F발 너 C야?
왜 이런 말은 없는 걸까?
T발이라는 말을 뱉는 사람의 MBTI유형은 과연 무엇일까? F일까? 감정형이라는 그들은 저런 멘트를 감정을 담아서 하는 걸까? 아니면 설마 같은 T가 저런 말을 하련? 어쩌다가 저런 멘트가 생겼는지 그저 의문이다.
T면 어떻고 F면 어때?
인간을 16가지 성격 유형으로 나누는 것 자체가 좀 아이러니이다. 한국에서 유독 mbti 붐이고 그렇게 사람을 판단해가고 있다. 물론 나도 판단형 유형인 사람으로서 부정할 순 없지만, 회사에서 사람을 뽑을 때도 mbti유형이 E인 사람을 뽑는다는 둥, 선호하는 유형을 적는 둥.. 다소 웃픈 상황들을 실제로 볼 수 있다. T나 F나 심리학자가 만든 이론에 부합시키는 그냥 그렇고 그런 거 일수 있는데 다소 예민한 반응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T는 나쁜 걸까?
왜 욕이 붙는 거지?
그리고 왜 이건 밈이 되는 걸까?
정말 웃긴가?
아무렇지 않게 욕설과 짬뽕시킨 말을 내뱉으면서
웃는 분위기로 만들어가는 것 자체가
가스라이팅, T스라이팅, T가스라이팅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