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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리 Oct 09. 2022

썬더버드

Thunderbird, 2022

[썬더버드]

· 감독 : 이재원

· 출연 : 서현우, 이명로, 이설 등 

· 개봉 : 2022년

· 장르 : 드라마

· 러닝타임 : 96

· 관람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배급 : (주)트리플픽쳐스

· 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배우상,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왓챠가 주목한 장편)

● 줄거리

강원도 정선, 카지노에서 빚을 진 태민(이명로 분)은 차를 저당 잡히게 된다. 형 태균(서현우 분)과 여자 친구 미영(이설 분)과 함께 돈뭉치가 들어있는 차를 되찾기 위해 밤거리를 돌아다니기 시작한다. 그러다 우연히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점점 걷잡을 수 없이 일이 커지게 되는데... 과연 이들은 "썬더버드"를 찾을 수 있을까?  


● 리뷰

- 돈과 밤, 그리고 인간의 욕망 

처음에는 차를 가지고 쫓고 쫓기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인 줄 알았다. 마치 분노의 질주처럼 거칠고 느와르 느낌이 가득한 그런 영화. 그런데 태그라인 표현처럼 "현실 느와르"에 가까운 작품이었다. 카지노 밖 사람들의 실제 같은 현실을 그리고 있었다. 영화 속 "썬더버드"는 태민(이명로 분)의 차를 표현한 단어였지만, 결국 인간의 추악한 욕망이 뜻한다. 돈과 욕심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그것에서 벗어나지 못한 인간의 모습. 끊임없는 굴레에 갇힌 이들이 저마다 시간을, 미래를, 차를, 여자 친구를, 인생을 담보로 잡혀 사는 비극적인 현실을 그리고 있다. 


- 등장인물 간의 관계 변화

하룻밤 사이에 일어난 사건들을 96분의 러닝타임으로 풀어내는 과정에서 각 인물들의 관계가 변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게 퍽 재미있었다. 역시 가족밖에 없다고 부둥켜안던 형과 동생이 주먹질을 하고 서로 욕할 때, 친절하게 아양을 떨던 사장님을 위협할 때, 자신에게 호감이 있던 사람을 하나의 도구로 사용할 때 등등. 자신의 욕망과 이익을 위해 행동하는 사람들의 태도와 그로 인한 관계의 변화들이 영화를 보는 재미가 된다. (서로가 서로를 불쌍히 바라보고 한심히 여기는 것도 재미있는 포인트!)


아쉬웠던 점 

전개가 빨라서 좋지만 장소, 복장 등의 요소에 변화가 많지 않아서 다채롭지 않다고 느낄 수도 있을 거 같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저녁에서 아침으로) 등장인물들의 감정선을 따라가는 구조가 좋았으나, 누군가는 는 주인공들의 행동을 답답하게 느낄 수도 있을 거 같다. 


● 한줄평

"아침이 밝아올수록, 지난밤의 어둠은 더욱 커진다." 

"천둥새, 썬더버드를 잡기 위해서 많은 희생이 뒤따르는 법"


● 스토리 컨셉

저당 잡힌 태민의 차, "썬더버드"를 찾기 위해서 하룻밤 사이 벌어지는 일을 다룬 현실 느와르 


● 명대사

1. 이 좁은 데서 별 지랄을 다한다. 잠이나 처자지

2. 형, 내가 차만 찾으면 돈 절반 줄게 

3. 너는 그러고도 걔를 믿어? 

4. 잔인해져야 돼. 

● 관람 포인트

1. 이명로 배우의 발견 : 첫 장편영화 데뷔라고 하는데 양아치+철없는 역할을 잘 소화했다고 생각 

2. 돈이 인간을 어떻게 극한으로 몰고 가는지 보여주는 영화 

3, 카지노 밖 현실 느와르 


● 헤드카피 

(예상) 아침이 올 때까지 찾아야 한다 

(실제) 지독하게 꼬여버린 미친 하룻밤 



@사진출처 :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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