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행복(7월 6일)
아이와 함께 숲 속 놀이터가 있는 곳에 놀러 갔다. 커다란 팽나무에 그네가 달려있었는데 아이가 그 그네를 정말 신나게 탔다. 신나게 타는 모습을 보며 나도 함께 행복했다.
정말 푹푹 찌는 여름의 더위였지만 푸른 나무들이 만들어주는 그늘이 좋았다.
놀고 난 후에 먹었던 고기도 참 맛있었다. 구워서 나와서 덥지도 않고 밑간이 적절하게 되어있어서 짭조름하고 맛있었다. 요즘 밥을 잘 안 먹던 아이도 잘 먹어서 더 좋았다.
아이가 일찍 잠들어서 소설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이 허락된 것도 행복하고 감사한 일이다.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도서관에서 빌린 양귀자 소설인데, 까칠한 주인공의 태도와 문체가 마음에 든다. 오랜만의 소설, 재밌다.
칭찬 일기
* 아이의 생일 파티를 위해 맛있는 김치찜을 만든 나를 칭찬한다(아이는 매워서 못 먹겠지만ㅎㅎ).
* 빨래와 책 읽기를 한 나를 칭찬한다.
* 아이를 데리고 아침 일찍 병원에 다녀온 나를 칭찬한다.
* 졸리지만 리추얼을 하는 나를 칭찬한다(어젯밤에 써둔 것이 날아갔다..;)
* 나의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하루를 산 나를 칭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