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형! 지하철에 시 걸리면 얼마 받아?
- 공짜여
- 뭐? 공짜? 이것들이 날로 먹네
- 그 대신 2 년 동안 걸어 줘
- 이건 노동 착취여. 말도 안 되지
- 2년 동안 내 시를 누군가는 볼 거 아녀
- 그래도 이건 너무하네
- 술 한잔 하고 귀갓길에 내려 내 시를 보며 나도 시인이라고 자부심 갖고 살면 좋잖아
나도 시인이여 / 이영진
수필춘추 신인상(수필), 종로 문협 신인상(시), 다솔문학상(시), 월간 문학 신인상(민조시), 산문집 <내가 사랑한 소소한 일상들>, 시집 <시와 그림이 만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