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에 바람 넣어 놓으라고 늘
당부하셨다 아버진 자전거 타고
다시 여기 저기 다니고 싶었다
고향집 한 귀퉁이, 녹슨 자전거
왈칵 눈물이 났다 주인이 떠나
다시 올 수도 없다는 걸 모른 체
기다림에 지쳐 늙어가고 있었다
주인 잃은 자전거 / 이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