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들 이러나
이영진
책에 글 한 편 실어 주겠다며
십만 원을 내라 하고
문학상 하나 안겨 주겠다며
육십오만 원을 부른다
원고료는 못 줄망정
예술의 이름으로
봉투를 내미는 손들
시는 가난해도 되지만
비루하면 안 되는 것
돈은 없어도
가오로 버티는 것이
예술 아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