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에서
by
이영진
Oct 5. 2021
오랜 내 친구
- 나도 이제 고아가 됐다
힘 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 나이 들어 느는 건
흰 머리와 약봉지 뿐이고
누구나 고아가 된다
위로 같지 않은 위로를 했다
아버님 염하러 간다 해서
잘 보내 드려라 하고
축 처진 친구 껴안아
등을 토닥여주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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