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카나하는 뉴욕커 Jan 05. 2021

카나 뉴욕 서바이벌 스토리

카나가 8년간 비영리 단체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

KANA 아티스트 토크 시리즈 Talk Talk Talk 행사에 참여한 카나 스텝 사진


카나가 8년간 비영리단체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주변의 많은 도움 때문이었다. 그동안 카나의 많은 이벤트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게 무료로 진행해왔는데 세계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 곳 중 하나인 뉴욕 맨해튼에서 장소 대관료, 행사 준비물, 등을 아무 도움 없이 마련하는 건 불가능했다. 하지만 많은 한인 사업가, 예술인 분들이 아무런 대가 없이 젊은 예술인들을 위해서 레스토랑을 카나 행사에 무료로 대관해주시고, 행사 물품 등을 기부해주시는 등 많은 후원을 해주셨기 때문에 지금까지 카나가 유지될 수 있었다. 


뉴욕 한인 예술인 최대 행사인 카나 Creative Nexus 2017 영상


뉴욕 영사관, 재외동포재단 같은 공기관에서도 카나를 오랫동안 도와주셨는데 2017년 크리에티브 넥서스 같은 경우에는 김기환 뉴욕총영사님께서 직접 행사에 참석해 오프닝 스피치를 해주셔서 많은 학생들과 한인 예술인들에게 귀감이 되는 말씀들을 해주시기도 하고 재외동포재단에서는 매년 많은 한인들을 위해 쓰일 수 있도록 카나의 행사 지원금을 후원해주시고 있다.


2017 Kana의 Creative Nexus 행사에서 오프닝 스피치를 해주시는 총영사님


카나의 오랜 스폰서 중 하나인 맨해튼 K-town의 Soju Haus는 몇 년 동안 무상으로 레스토랑 오픈 전에 우리가 전체 회의 공간으로 쓸 수 있도록 배려해주셨고 카나의 많은 행사에 음료와 레스토랑 쿠폰 등을 기부해주셨다. 카나 미팅 공간이 없었던 시절에는 NYU 쪽에 있는 작은 카페 Think Coffee에 다달이 돈을 내가며 회의를 해왔는데 버젯이 빠듯했던 우리로써는 부담스러운 지출이었다. 다행히 이런 사정을 아시고 조금이나마 Soju House에서 도움을 주셔서 매주 주말에 매니저님께서 일찍 출근하시는 번거로움이 있으심에도 불구하고 몇 년 동안 선뜻 미팅 자리를 마련해주셨다. 


맨해튼 Ktown에 위치한 Soju Haus에서 카나 멤버들이 미팅하는 모습


또 K-town의 유명한 레스토랑 체인인 Hand Hospitality는 우리에게 맨해튼의 Izakaya Mew 레스토랑을 카나의 대표적인 Talk Talk Talk 행사를 할 수 있도록 지난 8년간 무료로 장소를 대관해주셨다. K-town은 32가 브로드웨이에 위치해 있는 한인 레스토랑, 상점들이 모여있는 거리로 맨해튼 중심지에 있기 때문에 게스트들이 방문하기 쉽고 접근성이 뛰어난 공간이라 그 안에서 장소를 대관하려면 최소 몇 천불 이상의 비용이 든다. 우리도 Izakaya Mew 장소가 없었다면 우리가 이벤트를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크고 무료 행사를 할 수 도 없었을 거다. 하지만 오랫동안 우리 단체를 응원해주셨고 Hand Hospitality 대표님께서도 신진 아티스트들을 위해 직접 많은 도움을 주고 계셔서 우리가 언제든지 연락을 드리면 선뜻 도움을 주신 덕 분에 우리가 많은 행사들을 성공적으로 K-town에서 개최할 수 있었다.


Hand Hospitality에서 무료로 대관해주신 Izakaya Mew에서 열리는 카나 Talk Talk Talk 행사 사진


카나는 그동안은 항상 이벤트마다 1회성으로 기부나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행사 버젯이 불분명해 이벤트 기획에도 어려움이 많았었고 스폰서십 개념이 확실히 정리되어있지 않았다. 그래서 2년 전부터 카나 파이낸스팀이 스폰서십 패키지를 제정 비해 공식적으로 스폰서십을 받고 있다. 보통 스폰서분들은 아무런 대가를 바라시지 않고 한인 예술인들을 돕고 싶은 마음에 후원을 해주시지만 직접 행사를 보실 수 있게 우리가 행사 티켓을 드리거나 행사 포스터에 로고를 올려드리는 등 감사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KANA의 스폰서 분들


그동안 카나가 많은 우여곡절을 겪고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던 데에는 그만큼 많은 사람의 도움과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시간과 열정을 쏟아부어준 멤버들, 아낌없이 기부해주시는 스폰서님들, 그리고 바쁜 시간에도 짬을 내 카나에 참여해주신 많은 패널분들 등 수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지금까지 단체가 유지되어올 수 있었다. 카나도 점점 더 영향력을 넓혀 지금까지 받았던 도움들을 최대한 많이 사회에 되돌려드릴 수 있도록 계속 끊임없이 노력하려 한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