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에는 사과나무를 심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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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걷기 코스 중 하나가 서오릉길입니다. 한편은 작은 능선의 산이 있고, 다른 편은 왕릉과 식당이 늘어서 있습니다. 왕릉과 사찰이 있는 곳에는 항상 식당이 즐비했지요. 지금이야 대부분 철거해서 자연 상태로 복원이 되었지만요.
서오릉은 서울과 고양의 접경지역이어서 도심과는 매우 다른 모습입니다. 그런데 무슨 밭인가 했는데, 사과나무였더군요. “종로에는 사과나무를 심어보자. 그 길에서 꿈을 꾸며 걸어가리라.” 이용의 서울이란 노래의 가사입니다. 저도 그 가사따라 이 길에서 꿈을 꾸며 걸어갔습니다. 그 꿈이 실현될지는 모르겠지만, 사과나무 옆에서 꿈을 꿀 수 있는 곳이 가깝다는 것이 고마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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